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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조계종 교구본사 순례

해인사 홍제암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1. 6. 19. 19:01

2021년 6월 13일(일)에 대한불교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12번째 답사지로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海印寺)를 둘러보고 해인사 산내 암자인 홍제암에 다녀왔다.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54(가야면 치인리 산 1-1)에 위치한 홍제암은 해인사의 서편으로 일주문에서 한 이백미터 남짓 떨어진 곳에 있는 암자이며, 특히 사명대사가 입적한 곳으로 유명하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에 이곳에 은거하던 사명대사는 광해군 2년에 속세 나이 예순일곱으로 입적하였는데, 광해군은 스님의 열반을 애도하여 자통홍제존자(慈統弘濟尊者)라는 익호를 내리고 이곳에 스님의 비를 세웠다. 그 뒤로부터 스님의 익호를 따라 이 암자를 홍제암이라 하였다. 사명대사의 비문은 홍길동전으로 더 잘 알려진 석학 허균이 지은 것으로서, 문장도 아주 빼어날 뿐더러 대사의 행장이 비교적 소상하게 적혀 있어 사적으로서의 값어치가 높다. 지금의 홍제암 건물은 최근에 신축한 것이며, 암자 안에는 청허, 사명, 기허대사를 비롯한 뭇 큰스님들의 영정을 모신 영자전이 있다.(출처 : 해인사 홈페이지(http://www.haeinsa.or.kr/))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에 따르면 현존하는 당우로는 100여 평에 달하는 인법당(因法堂)을 비롯하여 영자각(影子閣)·요사채 등이 있다. 인법당에는 「홍제암(弘濟庵)」 편액이 걸려 있는데, 보물 제1300호로 지정되었다. 법당 내에는 지장보살(地藏菩薩) 및 후불탱화를 봉안하고 있으며, 영자각에는 16명의 고승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이 영자각은 영조 때 사명대사의 영정을 모시고 표충사(表忠祠)라고 했으나 밀양의 표충사에도 사명대사를 모신 곳이 있다고 하여 이곳을 폐하였다고 한다.

 

이 암자에는 1612년(광해군 4)에 허균(許筠)이 비문을 쓴 사명대사의 비가 있다. 이 비는 1943년 일본인에 의해 파괴되었는데, 비문의 내용이 한국인의 민족혼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네 조각을 내어 길가에 방치하였다. 광복 후 이 비문을 명월당(明月堂)에 보관했다가 1958년에 철봉으로 속을 연결하고 파손된 부분을 석회로 때워서 현재의 위치에 세웠으며, 사명대사 부도와 함께 보물 제1301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3.1m, 너비 1.2m이며, 사명대사의 전기에 관한 기록 중 가장 오래되고 정확한 것이다. 또 암자 뒷산에는 높이 1.8m, 둘레 3.32m의 평범한 석종형(石鐘形) 부도가 있는데, 사명대사의 부도라고 전한다.(인용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