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1일에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 있는 고군산도에 다녀왔다. 예전에 어른들에게서 들은 바에 따르면 원래 고군산도는 군산과 육지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 동네 사는 부자집 주인이 시주를 하지 않는 구두쇠였으나, 그 집 며느리가 몰래 시주를 하곤 하였다고 한다. 어느날 스님께서 며느리로부터 시주를 받은 후 며느리에게 이제 집이 물에 잠길 테니 집을 나와 뒤를 돌아보지 말고 나오라고 했다 한다. 며느리가 나오자 주변이 물에 잠기면서 며느리가 둘러본 곳이 선유도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군도의 이름이 옛날의 군산인 고군산도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고군산도는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관리도 등 큰 섬과 횡경도, 소횡경도, 방축도, 명도, 말도 등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군도이다. 새만금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는 서로 다리로 연결되었고 육지가 되었다. 부안에서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신시도에 도착하여 장자도까지 들어갔다가 대장봉을 구경하고 돌아 나와 선유도 해수욕장 쪽으로 들어가 선유도 3구에서 점심을 먹고 군산을 거쳐 돌아 나왔다. 예전에 군산에서 배를 타고 관광객들이 들어올 때는 관광객들이 하룻밤을 묵고 가기 때문에 비교적 장사가 잘되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자가용 차로 들어와 차박을 하면서 장사도 덜 되고 주민들에게 쓰레기, 소음 등 피해가 많다고 한다. 관광지로 개발이 되었을 때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심도있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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