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산행 이야기/대전근교 산행

대전 유성구 수통골 일주 산행(9)

아진돌 2021. 9. 10. 10:26

□ 산행 개요

  o 산 행 지 : 대전광역시 유성구 수통골(계룡산 국립공원)

  o 산행일자 : 2021년 9월 5일(일)

  o 산행시간 :

    - 수통골 주차장(13:58) -> 빈계산(14:47) -> 성북동 삼거리(14:57) -> 금수봉(15:29) -> 금수봉 삼거리(15:52) -> 자티고개(16:07) -> 도덕봉(17:13) -> 화산천 도덕봉 입구(18:04)

 

□ 산행 후기

2021년 9월 5일(일)에 오랜만에 수통골 일주 산행에 나섰다. 2021년도 4월 4일에 다녀왔으니 5개월 만에 다시 가본 수통골이다. 그동안 허리협착증으로 산행을 중단한 상태였으나 새롭게 산행을 시작하기 위해 5개월만에 산행에 나섰다. 이번에는 시계방향으로 일주하기로 하고 주차장에서 빈계산 쪽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조금 있으면 나뭇잎들이 화려하게 단풍이 들것이다. 진한 초록빛 녹음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지난 4월 산행 때 노랗게 잎이 시들어가던 소나무를 도덕봉 근처에서 발견하여 공원관리소에 신고하였던 소나무들은 완전히 고사한 상태라 마음이 아팠다. 다행히 소나무재선충 병에 의한 피해는 아니었다고 해서 다행이다. 

 

지난 5개월 동안 산행도 못하고 별도로 운동한 것도 없다 보니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체중이 70kg을 찍었다. 몸이 무거워진 것이 느껴질 정도이다. 수통골 주차장 초입에서 돌계단을 오르는 것이 너무 힘들어 중간 쉼터에 앉아 한참을 쉬었다. 심장이 뻐근할 정도라 조금은 겁도 났다. 몸을 생각해서 산행을 그만두고 내려갈 생각까지도 했다. 15분 정도를 쉬고 나니 조금 괜찮아져서 조심스럽게 산행을 계속하였다. 다행이 몸이 풀리면서 빈계산 이후 구간에서는 속도가 느려서 그렇지 쉬엄쉬엄 갈만하였다. 그동안 운동을 안했던 것을 그대로 몸이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서너 주 동안 잃어버린 근육을 다시 찾아 그동안 중단된 대청호 오백리길 답사와 대전시경계걷기를 다시 활기차게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