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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성남시 봉국사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1. 9. 23. 14:26

2021922일에 성남시에 갔다가 시간이 나서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로 79(태평동 216-2)에 있는 영장산 봉국사(靈長山 奉國寺)에 다녀왔다. 봉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다. 지도를 보니 가천대역 2번 출구로 나와서 17분 거리라는 안내문만 읽고 가천대역에서 내려 2번출구를 나와 직진하여 가천대를 지나도 입구가 안 보여 동네 분에게 길을 여쭈어 보니 되돌아가야 한다고 하였다. 2번 출구로 나와서 180도 뒤로 돌아 가파른 오르막길을 한참 걸어서 고개를 넘어가니 커다란 일주문이 보인다.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모시고 좌우에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을 모신 대명광전(大光明殿)은 정면 3, 측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측면의 공포 배열과 귀공포 형태로 미루어 팔작지붕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대명광전을 바라보고 오른쪽에는 심검당(尋劒堂)이 있고 중앙에는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었다. 대명광전 좌측 옆에는 염화실(拈花室)이 있고 우측에는 삼성당이 있다. 커다란 지붕을 이고 있는 일주문은 기둥이 시멘트라서 운치는 없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에 따르면, 봉국사는 1028(고려 현종 19)에 창건하였으며, 그 뒤 폐허화된 것을 1395(조선 태조 4) 담화(曇華)가 태조의 명으로 중수하였다. 1674(조선 현종 15)에는 현종이 공주 명혜(明惠)와 명선(明善)의 명복을 빌기 위해 공주의 능 근처에 있던 이 절을 중창하게 하였는데, 당시의 역사를 맡은 승려는 금강산의 일축존자(日竺尊者)였으며, 중창한 뒤 봉국사라고 하였다.

 

6·25 한국전쟁 때 폐허가 된 것을 1958년에 비구니 법운(法雲)이 중수하였고, 1967년에는 혜성(慧星)이 삼성각(三聖閣)을 신축하였으며, 19694월에는 요사채를 신축하였다. 1974년에는 완전 해체, 복원하였고 목조 본존불(本尊佛)을 개금(改金)하였으며, 19775월에는 삼층석탑과 석등을 조성하면서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하였다. 이 진신사리는 태국에서 가져온 3과 중 1과로서 수정함(水晶函금함(金函자기(磁器대리석함(代理石函) 등에 차례로 넣어 불경과 함께 삼층석탑에 봉안되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광명전과 삼성각·요사채 등이 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1호로 지정된 대광명전은 연대가 분명한 조선 후기의 건물로서 문화재적인 가치가 크다. 또 대광명전 안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그 조형기법으로 보아 고려 때의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봉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