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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동학사

아진돌 2022. 3. 23. 11:18

2022년 3월 20일(월)에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1로 462(반포면 학봉리 789)에 있는 동학사를 담았다. 자주 들르는 우리 고장의 유명한 사찰이면서도 막상 내 블로그에는 소개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갑사에서 출발하여 관음봉과 은선폭포를 지나 동학사로 넘어오면서 담았다. 비구니 스님들께서 공부하시는 강원이라 여기저기 건물들을 둘러보는 것은 조심스럽다. 대웅전 뒤에서 멍하니 서 계시던 비구니 스님의 모습을 보면서 애처로운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무슨 연고일까? 대웅전에서 성중 예불을 올리시던 스님의 염불 소리를 들으며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동학사 홈페이지(http://www.donghaksa.kr/)의 동학사 소개 및 연혁에 따르면, 동학사의 최초 창건은 남매탑 전설에 전해지는 상원조사로부터 시작한다. 신라시대에 상원조사가 암자를 짓고 수도하다가 입적한 후 724년(신라 성덕왕 23년)에 그곳에 그의 제자인 회의화상이 쌍탑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문수보살이 강림한 도량이라 하여 절 이름이 청량사라 하였다고 한다.

 

고려시대에 920년(고려 태조 3년)에 왕명을 받아 연기 도선국사가 중창하였고, 936년(태조 19년)에 신라가 망하자 신라의 유신으로서 고려 태조 때 대승관 벼슬을 한 류차달이 이 절에 와서 신라의 시조와 신라의 충신 박제상의 초혼제를 지내기 위해 동계사(東鷄寺)를 짓고 절을 확장한 뒤 절 이름을 지금의 동학사로 바꾸었다고 한다(출처 : 동학사 홈페이지).

 

동학사는 조선말의 경허스님(1849-1912)께서 이곳 동학사에서 강의를 열었고, 1879년에 큰 깨달음을 얻어 한국의 선풍을 드날렸던 역사적 사실로 유명하다. 지금은 비구니 스님들의 강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동학사는 1950년 한국전쟁 때 옛 건물이 모두 불타 없어졌다가 1960년 이후 서서히 중건되었다고 한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삼성각, 동림당, 조사전, 숙모전, 육화당, 염화실, 강설전, 화경헌, 범종각, 실상선원, 동학강원(東鶴講院) 등이 있다. 이 중 동학강원은 운문사의 강원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강원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