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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정지용 시인 생가

아진돌 2022. 5. 3. 20:28

2022년 4월 24일(일) 대청호 오백리길 제9구간 지용향수길의 종점인 정지용 시인 생가와 정지용 문학관을 둘러 보았다. 정지용 시인 생가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향수길 56에 있다. 생가터 앞쪽으로는 명시 향수의 배경이 된 실개천이 흐른다. 6·25 한국전쟁 때 납북된 것으로 알려져 명시 향수는 물론 정지용이라는 이름 자체도 문학사에서 언급되지 못했다. 정지용의 본래 생가는 1974년에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다른 집이 들어섰으나, 1996년 7월 30일에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었다. 집안에 있는 아그배 나무가 하얀 꽃이 활짝 피어 있었고, 생가 옆에는 정지용 문학관이 있다.

 

시인 정지용(鄭芝溶 1902~1950)은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 40-1번지에서 1902년 5월 15일(음력)에 태어났다. 정지용은 이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생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옥천공립보통학교(현재의 죽향초등학교)에 다녔으며, 14살 때에 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집을 떠나 객지생활을 시작하였다. 이화여대 교수직과 경향신문사 주간직은 물론, 기타의 공직에서 물러나 녹번리(현재 은평구 녹번동)의 초당에서 은거하다가 6·25 한국전쟁 때 납북된 뒤 행적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다 1993년에 평양에서 발간된 「통일신보」(1993.4.24., 5.1., 5.7.)에서 가족과 지인들의 증언을 인용해 정지용이 1950년 9월경 경기도 동두천 부근에서 미군 폭격에 의해 사망했다는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그동안 행적에 대한 갖가지 추측과 오해로 유작의 간행이나 논의조차 금기되다가 1988년도 납·월북작가의 작품에 대한 해금 조치로 작품집의 출판과 문학사적 논의가 가능하게 되었다.(참고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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