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안터 선사공원

아진돌 2022. 5. 5. 14:30

2022년 4월 30일(토)에 장계리에서 시작하는 대청호 오백리길 제10구간 며느리눈물길 트레킹을 마치고 둘러 보았다.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600에 있는 안터 선사공원은 석탄리 고인돌 공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청호 오백리길 제10구간의 종점이다. 동네 소공원으로는 잘 정비된 공원으로 고인돌 1기와 선돌 1기가 전시되어 있다.

 

전시된 고인돌은 넓적한 받침돌 2~4개를 수직으로 세워 지상에 무덤방을 만든 후 그 위에 덮개돌을 얹는 형식인 탁자식 고인돌이다. 탁자식 고인돌은 한 때는 북방식이라고도 부른 적이 있으나 전북 고창 지방에서도 발견되어 탁자식으로 부른다. 참고로 고인돌은 탁자식 외에도 기반식과 지석식이 있다. 기반식 고인돌은 지하에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에 작은 받침돌을 고인 후 육중한 덩어리의 덮개돌을 얹은 고인돌로 예전에 남방식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석식 고인돌은 지하 무덤방 위에 받침돌 없이 덮개돌만 덮은 고인돌이다.

 

고인돌 안내판의 기록을 보면 이 석탄리 고인돌은 석탄리 안터마을에 있던 서로 다른 형식의 3기중 1977년 충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한 안터 1호 고인돌로 안터 1호 선돌과 짝을 이루고 있으며, 2009년에는 이곳 안터 선사공원으로 이전 복원하였다. 덮개돌은 크기 320×210×33~36cm이고, 거북 모양의 화강암이고 판돌 4매를 짜 맞추어 145×75cm 크기의 무덤방을 지상에 축조한 탁자식 고인돌이다. 무덤방에는 주검을 묻을 때 사용된 것으로 붉은 흙이 덩어리 상태로 깔려 있었다고 한다.

 

석탄리 선돌 안내판에 따르면, 선돌은 자연석이나 손질한 자연석을 세워 놓고 신앙의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입석, 선바위, 수구맥이, 탑, 미륵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선돌 형태에 따라 남성형과 여성형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이곳의 안터 1호 선돌은 안터 1호 고인돌에서 남동 방향으로 210m 떨어져 고인돌 무덤방 방향과 일치하는 일직선에 세워져 있었으며, 2009년에 이곳 안터 선사 공원으로 이전 복원 하였다. 전체 크기는 260×92×54cm이며, 지상에 드러난 길이는 195cm이다 선돌 밑부분은 대칭으로 순질하여 고임돌을 받쳤고 선돌 밑부분에서는 선돌을 세울때 쓰인 버팀 나무 구멍 8개가 확인 되었다고 한다. 선돌 아래쪽에는 쪼으기 수법으로 지름 90츠의 원을 만들어, 선돌 전체로 임신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하고 있다. 안터교 건너편 옥천쪽에 있는 옥천 선사공원과 비교하여 공원 크기는 작지만 전시된 고인돌과 선돌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은 훨씬 더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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