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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

아진돌 2022. 5. 14. 16:30

2022년 5월 9일(월)에 아침 일찍 일어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홍동 299-3에 위치한 정방폭포를 둘러 보았다. 제주도에 오는 날 저녁에 들렸으나 시간이 늦어 못보고 다시 왔다. 바다로 떨어지는 유일한 폭포라서 꼭 보고 가기로 하였다. 주차장에서 표를 사고 입구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23미터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비가 안올 때는 물이 귀한 제주도에서 이렇게 수량이 많은 폭포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시간이 있으면 정방폭포 근처에 조성된 서복공원을 걸어서 소남머리까지도 걸어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제주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VISIT JEJU 홈페이지(https://www.visitjeju.net/)에 소개된 글을 옮기면, 정방폭포는 천제연폭포, 천지연폭포와 더불어 제주도 3대 폭포라고 불린다. 높이 23m, 너비 8m에 깊이 5m에 달하며, 국내에선 유일한 뭍에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다. 서귀포 시내에서 버스로 15분 거리에 있다. 입구의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소나무가 있는 계단을 따라 5분 정도 내려오면, 햇빛이 비쳐 은하수 빛깔로 변하는 정방폭포를 볼 수 있다. 멀리서도 시원한 폭포 소리가 들리고, 폭포 양쪽으로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수직 암벽도 볼 수 있다. 한라산에서 내려와 서귀포 시내를 관통하고, 바다 앞으로 하얗게 떨지는 정방폭포의 모습은, 외국의 거대 폭포처럼 웅장하진 않지만, 자연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단정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전통 수묵화를 감상하는 느낌을 준다.

 

1995년 제주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국가 명승 제43호로 승격되었다. 정방폭포의 한쪽 석벽에는 '서불과차'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데, 서불이 진시황의 명을 받아 불로초를 구하러 제주도에 왔다갔던 전설이 VISIT JEJU 홈페이지(https://www.visitjeju.net/)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또한, 4.3사건 당시 정보과에서 취조받은 주민들 중에서 즉결 처형 대상자들 대부분이 희생 당한 곳인 정방폭포 ‘소남머리’에 대한 슬픈 역사도 소개하고 있다. 비짓제주에 홈페이지에 게시된 옛 정방폭포 사진을 여기에 옮겨놓았다.

 

(정방폭포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