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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경주 월정교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2. 7. 30. 18:00

2022년 7월 22일 경북 경주시 인왕동 921-1번지와 교동 274를 잇는 월정교에 다녀왔다. 경주에서 밤에 보아야 하는 3대 야경 즉,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 등 3대 야경의 하나이고, 원효대사가 요석공주와 연을 맺어 설총을 낳게 된 이야기가 있는 다리여서 가보기로 하였다. 2008년부터 2018년 까지 교각 및 누교와 다리 양쪽에 문루(門樓)를 갖춘 신라 시대의 자리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월정교(月精橋)란 이름은 <삼국사기>에 통일신라 경덕왕 19년(760년)에 “궁궐 남쪽 문천에 월정교, 춘양교 두 다리를 놓았다.”는 기록을 통해 알려졌다고 한다. 현장에는 배 모양의 교각만 전해지고 있었으나 오랜 고증을 통해 누교를 복원하였다고 한다.

 

경주시 관광안내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선시대에 유실되어 없어진 것을 10여 년간의 조사 및 고증과 복원을 진행해 2018년 4월 모든 복원을 완료했다. 2013년 교량 복원을 먼저 마치고, 이후 다리 양쪽의 문루(門樓)를 마저 지었다. 문루 2층에는 교량의 복원과정을 담은 영상물과 출토 유물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저녁 무렵에 도착하여 누각에도 올라가 보고 다리를 건너가 교동마을을 둘러본 후 교동에 있는 식당 월하정인에서 저녁을 먹고 야경을 담기 위해 강변에서 머물렀다. 바람이 약간 불어 시원했으나, 강물에 비친 다리의 모습이 흔들려서 최상의 야경을 담지는 못했지만 즐거운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