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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경주 향교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2. 8. 1. 21:56

2022년 7월 22일 경북 경주시 교촌안길 27-20(교동 18-8)에 있는 경주 향교에 다녀왔다. 경주 교촌마을에 있다. 경주 향교는 대전에 있는 향교와 다르게 앞쪽에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올리는 대성전, 동무, 서무가 있는 제향공간이 있고, 뒤쪽으로 명륜당, 동재, 서재가 있는 강학공간이 위치해 있는 전묘후학(前廟後學)의 구조로 지어져 있다. 안내판에 기시된 글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00년(선조 33년)에 데성전을 비롯하여 제사를 지내는 제향공간을 다시 지었고, 1614년(광해군 6년)에 명륜당 등과 같은 학문을 닦는 강학공간을 고쳐 ㅈ었다고 한다.

 

관람객들이 출입하는 문을 들어서면 경주 향교 우물이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경주 향교 전사청과 관리사 사이에 dT는 이 우물은 향교가 세워지기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안쪽 지름이 80cm, 깊이 5.8m 가량으로 신라 시대 우물 가운데 분황사 우물에 버금가는 큰 규모라고 한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인연을 맺어 설총을 낳은 요석궁이 바로 이곳이며, 이 우물은 ;요석궁의 우물‘로서 여기에서 태어난 설총이 이 우물물을 마시고 대학자가 되었다고 하여 ’총명수‘라고 부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고 한다. 지금은 우물이 폐쇄되어 총명수를 마실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원효대사가 일부러 물에 빠져 옷을 적신 후 요석궁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품고 있는 월정교를 둘러 보고, 요석궁이 있었던 이곳 경주 향교를 둘러보는 것은 경주 여행의 멋진 코스로 강추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