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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경주 경애왕릉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2. 8. 5. 19:43

2022년 7월 23일에 경북 경주시 배동 산73-1번지에 있는 경애왕릉(景哀王陵)에 다녀왔다. 문화재청의 설명 자료에 따르면, 이 능은 신라 55대 왕인 경애왕(재위 924∼927)의 무덤으로, 경명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재위 4년이 되던 해에 포석정에서 잔치를 베풀고 있을 때, 후백제 견훤의 습격을 받아서 비참한 최후를 마친 왕이다.

 

무덤은 삼릉계곡 입구의 소나무 숲 안에 있으며, 일반 무덤와 같아서 별다른 특징은 없다. 신라 왕릉으로는 빈약한 편이며 발굴된 적은 없다. 『삼국사기』에는 경애왕을 남산 해목령에 장사지냈다고 되어 있다. 해목령은 경애왕릉에서 떨어져 있어서 맞지 않으며, 해목령 가까이에 있는 지금의 일성왕릉을 경애왕릉으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경애왕은 박씨 왕인 신덕왕의 둘째 아들이며 왕건이 후백제를 정벌할 때 군사를 보내어 고려를 도왔다고 한다. 927년 포석정에서 제사를 지낸 후 연회를 베풀던 중에 그곳을 기습한 후백제의 견훤에게 사로잡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발굴조사는 하지 않았으나 내부 구조는 굴식돌방무덤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다른 자료에 보면 견훤의 자결 강요로 인해 자결하였다고 한다. 견훤은 경애왕이 죽은 후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을 왕위에 올렸다고 한다. 경순왕은 김씨 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