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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오산 사성암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3. 4. 15. 13:58

2023년 4월 9일에 한밭문화원의 4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구례 한국압화박물관을 관람하고 토지면사무소 앞에 있는 섬진강 다슬기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전남 구례군 문척면 사성암길 303(문척면 죽마리 산 7-1)에 있는 사성암(四聖庵)에 다녀왔다. 지난 2021년 12월 5일(일)에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華嚴寺) 참배를 마치고, 둘러보았던 사성암을 인연이 되어 다시 찾게 되었다. 지난번 답사 후에 포스팅했던 답사기는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https://agindoll.tistory.com/5863600

 

이번 문화탐방에는 많은 인원들이 참여하여 관광버스 두 대로 움직였다. 한밭문화원에서는 답사비로 3만원을 받고도 푸짐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박물관 입장료와 사성암에 올라가는 마을버스 차비 3400원, 화엄사 입장료도 부담하셨다. 많은 비용을 부담하신 한밭문화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사성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이다. 해발 531m 오산의 정상부에 위치한 암자로서 백제 성왕 22년(서기 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며, 처음에는 오산암이라 불리어지고 있다가 그후 의상대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선사 등 네 분이 이곳에서 수도하였다 하여 사성암(四聖庵)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약사여래 부처님을 모신 유리광전(琉璃光殿)에는 원효대사가 선정에 들어 손톱으로 그렸다고 전해지는 마애여래입상이 모셔져 있다. 좁은 절벽에는 유리광전 외에도 지장전, 나한전, 산왕전 등이 있어서 경외롭다. 특히 산왕전 앞에 산왕전 처마에 이마를 맞대고 있는 부처님 형상의 바위를 보는 것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데크로 조성된 계단을 따라 오산 정상에 오르면 정자가 있고 정자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전경이 경이롭다. 성삼재부터 노고단, 반야봉이 보이고 저 멀리 천황봉이 보인다. 구례읍을 지나는 섬진강과 지리산 준령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활짝 터지고 모든 시름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