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지리산 화엄사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3. 4. 15. 16:43

202349일에 한밭문화원의 4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마산면 황전리 산20-1)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華嚴寺)에 다녀왔다. 지난 2021125()에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19번째 답사지로 화엄사에 다녀온 후에 올렸던 답사기는 다음 주소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https://agindoll.tistory.com/5863599

 

화엄사는 쌍계사, 천은사와 함께 지리산 3대 사찰의 하나이다. 화엄사는 싸리나무 기둥으로 유명한 각황전(覺皇殿)으로도 유명하다. 화엄사는 언제 와도 포근하다. 각황전 옆의 홍매화는 꽃받침잎들만 남아 있어서 홍매화가 피어있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대신 적멸보궁으로 올라가는 길옆에서 노란 황매화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보제루 아래에 곧게 서 있는 소나무를 바라보며 보제루를 지나 대웅전 마당에 오르면 동서 쌍탑과 함께 각황전을 볼 수 있다.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 앞에는 초파일을 준비하느라 많은 연등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장관이었다

 

화엄사는 전남 구례읍에서 동쪽으로 5.4km 떨어진 곳,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천년 고찰로 544(백제 성왕 22)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하여 절의 이름을 화엄경(華嚴經)의 화엄 두 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화엄사의 현존 건물은 각성이 중건한 17세기 이후의 것이다.

 

지리산 화엄사라는 편액이 걸린 일주문을 지나면, 좌우에 금강역사와 문수보살, 보현보살의 동자상이 있는 금강문(金剛門)이 있다. 그 바로 뒤에는 제3문인 천왕문(天王門)이 있다천왕문을 지나면 정면 7칸의 보제루(普濟樓)가 종루(鐘樓)와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보제루를 지나면 형식 조금 다른 동서 쌍탑이 있고 정면에는 대웅전, 그 서쪽에는 각황전이 있다. 보물 제299호인 대웅전은 정면 5, 측면 3칸의 건물로서 조선 중기에 조성된 삼신(三身)의 비로자나불, 석가모니불, 노사나불 삼존불(三尊佛)이 봉안되어 있으며, 1757년에 제작된 보물 제1363호 화엄사 대웅전 삼신불탱(三身佛幀)이 있다.

 

국보 제67호인 각황전은 정면 7, 측면 5칸의 2층 팔작지붕으로 그 건축수법이 뛰어나다. 각황전 내부에는 3여래불상과 4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다. 한 개의 기둥이 요즈음 건물 5층 높이를 떠받들고 있으며, 그 기둥을 이은 자국이 없으니 얼마나 높은 기둥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각황전 앞 석등(石燈)은 국보 제12호로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보이며, 높이 6.36m나 되는 거대한 석등으로 현존하는 국내 석등 중에서 가장 큰 것이며 통일신라시대의 웅건한 조각미를 간직한 대표적 작품이다.

 

각황전 옆으로 적멸보궁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면 국보 제35호인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과 석등이 있다. 이 삼층석탑의 사방에는 머리로 석탑을 받치고 있는 네 마리의 사자와, 그 중앙에 합장을 한 채 머리로 탑을 받치고 서 있는 승상(僧像)이 있다. 이는 연기조사의 어머니인 비구니의 모습이라고 전하며, 석탑 바로 앞 석등의 아래쪽에도 꿇어앉은 한 승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이는 불탑을 머리에 이고 서 있는 어머니에게 효성이 지극한 연기조사가 석등을 머리에 이고 차공양을 올리는 모습이라고 한다.

 

능소화
원통전 건물 뒤의 모습
황매화
화엄사를 방문할 때마다 차일혁 경무관 추모비를 꼭 읽어본다.
남악사 사당 - 신원사에 있는 중악단과는 규모면에서 비교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