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4구간(포항 구간) 18코스(월포 해변-화진 해변)/19코스(화진 해변-구계항)
o 일 자: 2023년 4월 16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개요: 월포 해변(18코스)-화진 해변-구계항(19코스)
- 18코스: 월포 해변↔8.2km↔화진 해변
- 19코스: 화진 해변↔4.3km↔장사 해변↔4.8km↔구계항
-(이번 트레킹은 18코스 월포해변에서 출발하여 19코스 구계항에서 종료)
(화진해변 스탬프 찍는곳: 화진 해수욕장 북쪽 공중화장실 앞 큰 도로가)
o 소요시간: 월포 해변에서 구계항까지 4시간 55분
- 18코스: 월포 해변(10:28) -> 월포다리(10:37) -> 방어리항(10:47) ->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0:57) -> 조사리항(11:25) -> 용치바위/수용암바위(11:26) -> 원각조사비(11:28) -> 방석항(11:49)/멸종위기 생물벽화 -> 화진1리 마을회관/구진마을 앉은줄다리기마을(12:00) -> 화진2리항(12:07) -> 화진1교(대전천) -> 화진해수욕장(12:43)(스탬프 찍는곳: 화진해수욕장 북쪽 공중화장실 앞 큰 길가)
- 19코스: 화진해변(12:46) -> 고래바위(12:54) -> 비석바위(12:59) -> 러블랑(Love Blanc)포토존(13:01) -> 호랑이바위(13:06) -> 지경1리당집(13:24) -> 지경천(포항-영덕 경계)/지경교(13:25) -> 대게공원(13:30) -> 부경1리마을회관(13:38) -> 해변 바위 데크길(13:42) -> 7번국도(동해대로)(13:53) -> 창문에 하트가 있는 귀신나온다는 집(13:55) ->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문산호(14:00) -> 장사해수욕장(14:15) -> 부흥리 해수욕장 입구(14:29) -> 부흥교(14:30)[지나친 곳: 부흥1리사신당/황금거북 -> 벽화거리 -> 김인수 시비/바람개비 -> 물고기 머리 전망대 -> 경운대학교 연수원] -> 동해대로 장사휴게소(14:32) -> 원척길 우회전(14:40) -> 원척리 동신당(14:44) -> 원척항에서 마을 뒤안길로 진입/목교(14:48) -> 7번국도(동해대로)(14:52) -> 방학중 이야기(14:53) -> 구계리 입구(15:09) -> 구계항(15:23)
□ 트레킹 후기
2023년 4월 16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5구간(영덕 구간) 19코스를 다녀왔다. 지난번 포항구간 18코스 트레킹을 월포 해변에서 마치게 되어, 이번에는 월포 해변에서 출발하여 화진 해변에서 18코스를 마무리하고, 영덕구간 19코스 중간 지점인 구계항까지 걸었다.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인 문산호를 둘러 보느라 시간을 지체하여, 아쉽게도 부흥교를 지나 부흥1리 사신당/황금거북, 벽화거리, 김인수 시비, 물고기 머리 전망대, 경운대학교 연수원 구간을 놓치고 7번국도인 동해대로를 따라 걸어서 조금 아쉬웠다.
일기예보로는 오후에 비가 내리는 것으로 예보되었으나, 다행히 트레킹을 마치고 구계항에서 대전으로 출발할 때까지 비는 오지 않았다. 이번 구간은 해변 식물자원을 구경하고 사진으로 담느라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다. 타래붓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길을 걷는 것은 행운이었다. 2주만에 다시 보았는데도 이삭이 활짝 피어버린 통보리사초와 꽃이 핀 해당화도 다시 보고, 지난번에 놓쳤던 갯완두, 등대풀, 개질경이, 우단담배풀, 갯방풍 등을 담았다. 대부분 털보숭이처럼 잔털이 많은 해변 식물들을 만나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19코스는 경북 포항시 북구를 지나 영덕군으로 들어가는 코스이다. 경계인 지경교 부근의 포항시 끝자락에는 지경1리당집이 있다. 이 코스에서는 동네마다 신당을 만날 수 있었다. 동해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다 보니 파도와 싸워야 하는 어민들에게는 누군가에게 빌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감이 있기 때문이리라. 매년 정월보름날에 시행된다는 화진리의 앉은줄다리기를 알게 된 것도 큰 성과이다. 지경교를 지나 영덕군으로 진입하면 동해대로 왼쪽에는 대게공원이 있다. 멀리서 대게를 형성화한 조형물만 사진에 담고 해파랑길을 따라 걸었다.
장사항에서는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을 둘러보고 학도의용군 위령탑에 예를 표했다. 예전에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이 동해안에서 있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곳 장사항이 바로 그곳인지는 오늘 처음 알았다.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기만으로 적을 분산시키기 위해 이곳 장사항으로 상륙하는 양동작전으로 시행된 장사상륙작전이다.
장사상륙작전은 학도의용군으로 나선 학생들이 1950년 8월과 9월에 밀양과 부산에서 유격훈련을 받고, 학도병으로 조성된 독립제1유격대대 772명이 9월 13일에 부산에서 2700톤급 상륙함(LST, Landing Ship Tank) 문산호에 탑승하여 9월 14일에 장사리 상륙에 성공한다. 북한군 후방 교란과 저의 7번국도 보급로를 차단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북한군과 교전하다 9월 19일 상륙함 조치원호로 귀환한다. 작전기간 중에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당했으며, 귀환 과정에서 적의 박격포 공격으로 39명의 학도의용군이 승선하지 못하고 떨어져 적의 포로가 된 슬픈 전사를 갖고 있다. 문산호에 전시된 전시물도 보고 입구에 조성된 조형물들과 위령탑, 추모등불광장, 희생된 학도의용군이 잠들어 계신 곳 등을 돌아보며 호국영령분들께 예의를 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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