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4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5구간(영덕 구간) 22코스 트레킹을 하면서 경북 영덕군 영해면 호지마을1길 30(괴시리)에 있는 목은기념관과 기념관 밑에 위치한 괴시민속마을을 지나왔다. 지나왔다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해파랑길 22코스 트레킹 중에 목은기념관에도 들어가 보지 못하고 주변도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다.
목은기념관이 있는 곳은 고려의 성리학자이며 삼은(三隱)의 한 사람인 목은(牧隱) 이색(李穡, 1328~1396)의 생가터이다. 목은 이색의 외가가 있던 곳이다. 영덕군은 옛 문헌에 묘사된 대로 생가터를 복원시키고, 목은기념관과 동상, 시비(詩碑) 등을 세웠다고 한다. 유년 시절까지 이곳에 살았던 이색은 <관어대소부>, <유사정기> 등의 시를 통해 늘 고향을 그리워했다 한다. 참고로 삼은(三隱)은 목은(牧隱) 이색(李穡),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야은(冶隱) 길재(吉再)를 일컫는다.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호지마을1길 16-1(영해면 괴시리 350) 일원에 있는 괴시민속마을은 괴시리 전통마을이라 칭했으나, 문화재청의 지정 이후에는 괴시민속마을로 불리고 있다. 200여년 된 고가옥들이 30여 동이나 즐비한 괴시리 전통마을은 영양 남씨 괴시파 문중의 집성촌으로 400여 년간 세거를 누리며 살고 있는 팔자 형국의 마을이다.
마을 전면에는 영해 평야가 광활하게 전개되어 있고, 옛날에 마을 뒤편에 호지가 있었다고 하여 호지골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일명 호지마을로도 불리워지고 있다. 괴시마을 안내판에 소개된 글에 따르면, 원래 마을 북쪽에 호지(濠池)가 있어 호지마을(濠池村)이라 불려왔으나, 고려말에 목은 이색이 자신이 출생한 호지마을이 원나라 구양현(歐陽玄)의 괴시마을과 풍광이 비슷하다 하여 괴시(槐市)라 지었다고 한다. 괴시는 회화나무(槐花)가 있는 마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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