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음, 『우주의 원리, 운명의 비밀』, 서울: 글로벌콘텐츠, 1판1쇄 2022. 1. 30.
2023년 9월 16일(토)에 김경수 님의 『우주의 원리, 운명의 비밀』을 읽었다. 이 책은 사주명리학에 관한 입문책으로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우주의 원리라는 제목으로 현대물리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우주론 일부 소개하고 있고, 사주명리학의 이론적 배경인 음양, 오행, 천간, 지지, 지장간, 오운, 육기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2부는 운명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사주팔자, 육신, 12운성, 대운과 세운 등 사주명리학의 기본적인 이론들을 설명하고 있다.
사주명리학은 크게 월지격국을 중시하는 고전격국파와 일간 중심의 용신을 중시하는 용신론을 기본으로 하는 현대자평학파로 구분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이론은 운명 예측 방법에서 약 70% 수준에서는 차이가 없으나 30% 정도의 통변에서는 정반대의 운명 예측이 일어날 수 있는 큰 차이가 있다. 현대자평학은 서락오의 견해와 『적천수』를 중시하는 이론이고, 격국고전격론은 서락오가 평주한 자평진전평주가 아닌 심효첨 선생의 오리지널 자평진전의 이론에 가깝다. 고전격국파에서는 월지격국을 중시하며, 12운성에서 양간과 음간의 12운성을 구분하고 격국을 사회활동의 배경으로 본다. 일간 군주가 선호하는 것과 격국에 유리한 것과 불리한 것을 구분하여 통변한다.
이 책은 고전격국론을 공부하는 도반들 사이에서는 문제가 있어 보이는 현대자평학을 기반으로 쓴 책이다. 다만 음간과 양간의 12운성을 달리 보는 것은 적천수의 이론을 따르지 않고 있는 점이 다르다. 많은 문헌들을 읽은 흔적들이 많아 저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다만, 인용 구문들의 출처를 미주로 달아주어 표절과 저작권 문제 등을 고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현재 우리는 우주 공간이 5%의 물질과 25%의 암흑물질, 70%의 암흑에너지로 채워져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 책에서는 구성 비율이 다르게 제시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미주의 필요성이 더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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