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46코스(장사항-바다정원-삼포해변)를 다녀오다.

아진돌 2024. 6. 18. 20:46

□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10구간(고성 구간) 46코스(장사항-바다정원-청간정-천학정-능파대-삼포해변)와 47코스 일부(삼포해변-송지호관망대)
   o 일 자: 2024년 6월 16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코스 개요
      - 46코스: 장사항↔1.5km↔바다정원↔5.1km↔청간정↔3.5km↔천학정↔1.1km↔능파대↔4.4km↔삼포해변
      - 47코스 일부: 삼포해변↔3.5km↔송지호 관망타워
   o 코스 요약
      - 46코스: (지난 45코스와 연결하여 걸은 구간: 장사항 -> 고성군 경계 -> 요양원 입구/해담은모텔 방향으로 급우회전 -> 바다정원)(3.5km/25분 소요) -> 속초카페거리 바다정원(11:26) -> 용촌교(11:36) -> 캔싱턴리조트 해변(11:53) -> 해풍공원(12:11) -> 봉포해변(12:26) -> 천진해변(12:40) -> 청간정(12:57) -> 아야진항(13:19) -> 아야진해변(13:29) -> 천학정 가는 산길 입구(13:51) -> 천학정(13:57) -> 문암대교(14:18) -> 문암해변(14:27) -> 문암항(14:41) -> 고성 문암리유적(14:47) -> 자작교(15:11) -> 삼포해변(15:20)
        ※ 스탬프 찍는곳: 삼포해변 해변길
      - 47코스 일부: 삼포해변(15:20) -> 오호교(15:41) -> 서낭바위 산책로 입구(15:47) -> 송지호 입구(16:04) -> 자갈궤도 조형물(16:05) -> 송지호 관망타워(16:10)
 
□ 트레킹 후기
2024년 6월 16일(일)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10구간(고성 구간)의 첫 코스인 46코스를 다녀왔다. 지난 해파랑길 45코스를 걸을 때 장사항에서 속초 카페거리에 있는 바다정원 카페까지 3.5km를 미리 걸었고, 오늘은 바다정원에서 출발하여 삼포해변까지 걸어 46코스를 마무리하였다. 삼포해변에서 다시 47코스를 시작하여 서낭바위 산책로 입구를 지나 송지호 관망타워까지 약 3.5km를 더 걸었다.
 
46코스는 강원도 고성 구간의 첫 코스이다. 장사항에서 출발하여 속초시와 고성군의 경계인 고개를 넘는다. 도로표지판에는 해파랑길의 종점인 고성 통일전망대 표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46코스는 관동팔경의 하나인 청간정과 고성팔경의 하나인 천학정 등 멋진 정자를 구경하고, 백도항에서 온통 백색인 두 개의 섬인 백도를 볼 수 있는 코스이다. 멋진 바위들이 모여 있는 능파대 역시 놓치기 아쉬운 풍경이다. 청간정은 관동팔경의 하나로 남한에ㅐ서는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다. 청간정을 구경함으로써 해파랑길을 걸으며 관동팔경 중에서 북한에 있는 총석정과 삼일포를 제외한 6경을 모두 구경하는 셈이다.
 
이 코스에서는 바닷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야생화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모래사장에서는 열매가 익어가고 있는 해당화, 통보리사초, 갯완두를 만날 수 있다. 앙증맞게 익어가는 갯완두의 꼬투리가 멋지다. 한창 꽃이 피기 시작하는 갯메꽃, 솔나물, 털딱지꽃, 등을 만날 수 있고, 해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솔장다리를 만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이 코스에는 해파랑길 스티커가 인도에 붙어 있는 곳이 두 곳이 있다. 고성군으로 들어가는 고개를 넘은 후에 까리따스 마테오 요양원과 속초 카페거리의 바다정원 카페로 가기 위해 해담은모텔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길과 천학정으로 가는 산길로 접어드는 길목에 있다. 두 곳만 조심하면 길을 잘 못들을 염려는 없는 코스이다. 청간정을 올라가는 길과 청간정 밑을 돌아 나가는 데크길 입구가 헷갈릴 수 있다. 돌계단을 통해 청간정에 올라가서 조망을 구경하고 다시 내려와 데크길을 걸어야 한다.
 
삼포해변에서 46코스를 마치고 스탬프를 찍고 두루누비를 다시 세팅한 후 송지호 관망타워까지 47코스 일부를 더 걸었다. 이 구간에는 와인잔처럼 아래 부분이 잘록하게 생긴 서낭바위를 구경하는 것이 백미이다.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서낭바위가 신비롭기만 하다. 부채 형상처럼 보이기도 하여 부채바위라고도 한다. 서낭바위를 꼭 봐야겠다고 벼르고 출발했지만 해파랑길을 벗어나 있는 서낭바위를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미리 코스 예습(?)을 안하고 출발하다 보니 서낭바위 올라가는 입구를 지나면서도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동행한 친구가 담아온 사진을 참고로 올린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한다.
 

▲ 관동팔경의 하나인 청간정(淸澗亭)
▲ 46코스 시작점 - 장사항 해변
▲ 속초 카페거리의 바다정원 카페 - 오늘의 트레킹 시작점
▲ 용촌교 밑 기수역(汽水域, 강어귀와 같이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구역)
▲ 켄싱턴 리조트 해변
▲ 켄싱턴 리조트 해변의 영국 2층버스 "더불데커- Double-decker bus)
▲ 켄싱턴 리조트 해변의 조형물
▲ 켄싱턴 리조트 해변의 곰들
▲ 대표적인 바닷가 야생화 - 갯메꽃
▲ 갯완두가 익어가고 있다. - 콩은 콩이네.
▲ 늙으면 바늘처럼 딱딱해지는 송장다리
▲ 털딱지꽃 - 육지에서 자라는 딱지꽃보다 털이 많고 바닷가에서 자란다.
▲ 솔나물 - 피침형 잎이 윤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 해풍공원의 서퍼
▲ 해풍공원
▲ 봉포해변
▲ 천진해변
▲ 천진해변의 시계탑
▲ 천진해변의 갈매기 조형물
▲ 바위 형상이 정말 멋지다 - 금방이라도 바다로 뛰어들듯~~
저멀리 청간정이 보인다.
▲ 갯메꽃
▲ 청간정
▲ 관동팔경의 하나인 청간정(淸澗亭)
▲ 청간정 현판은 이승만 대통령 휘호
▲ 최규하 대통령 휘호
▲ 청간정에서 바라본 천진해변
▲ 청간정에서 바라본 해파랑길 - 청간정 밑으로 돌아나간다.
▲ 청간리 해변
▲ 청간해변의 오징어 모양 등대
▲ 아야진 해수욕장
▲아야진(我也津) 해변
▲아야진(我也津) 해변을 오르고 있는 거북이
▲아깝게 불에 탄 심장의 바다(Sea Of Heart) - 펜션 이름이 바다의 심장(Heart Of Sea) 였으면 불이 안났을텐데~~
▲ 황칠나무 - 남해안 자생식물로 황금빛 옻칠 재료
▲ 예전 사진에는 많은 산악회 시그널이 붙어 있었는데~~
▲ 대전차 장애물 - 최전방이 가까워지고 있다.
▲ 천학정으로 우회전하라는 시그널 - 길 위에 붙어 있는 해파랑길 시그널
▲ 천학정(千鶴亭)
▲ 46코스에 할당된 시간이 적어 정자 밑에도 가보지 못해 아쉬웠다.
▲ 능파대 - 얼른 구경하고 되돌아나와 문암대교 쪽으로 가야 한다.
▲ 문암대교를 건넌다.
▲ 문암대교를 건너 우회전하면 만나는 조형물
▲ 열정적인 포옹에 사랑의 꿀이 줄줄 흐른다.
▲ 고성군의 특산품 - 고동, 가리비, 문어
▲ 자작도선사길의 벽화
▲ 고성군 문암리 선사유적지
▲ 백도 - 어쩜 저렇게 하얀색일까?
▲ 46코스 종점인 삼포해변
▲ 46코스 종점 / 47코스 시작점 - 47코스 일부를 더 걷는다.
▲ 송지호 가는 길에서 만난 담쟁이덩굴 - 소나무를 감싸고 있다 - 송담주 재료
▲ 고성 원더 비치(Wonder Beach)
▲ 일본목련 -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들여오면서 후박나무라고 불렀던 나무
▲ 서낭바위 입구를 지나면서도 서낭바위 있는 곳을 놓치고 말았다.
▲ 친구가 담아온 서낭바위
▲ 심층수 공장
▲ 송진호 기수역(汽水域)
▲ 우리는 하나다(We Are One) - 끊어진 철도 조형물
▲ 송진호 관망타워
▲ 오늘 트레킹은 여기까지 - 47코스 일부(삼포해변-송진호 관망타워)를 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