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43코스(하조대 해변-수산항)을 다녀오다.

아진돌 2024. 5. 8. 20:06

□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9구간(양양 속초 구간) 43코스(하조대 해변-수산항)과 44코스 일부(수산항-솔비치 정문)

   o 일 자: 2024년 5월 5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코스 개요

      - 하조대 해변↔4.3km↔여운포교↔2.2km↔동호 해변↔2.9km↔수산항

   o 코스 요약

      - 43코스: 하조대 전망대를 구경하고 출발 -> 하조대 해변(11:18) -> THE STAND(11:30) -> 중광정 해수욕장에서 좌회전(11:34) - 로터리(11:36) -> 동해대로에서 우회전(11:40) -> 자전거 휴게소(11:41) -> Y자 삼거리에서 여운포리 방향 좌측길(12:08) -> 여운포리 벽화마을(12:10)/점심 식사 후 출발(12:32) -> 좌측 여운포교 건너 들판길(12:38) -> 상운천에서 우회전(12:45) -> 동호교 건너 직진(12:53) -> 중앙대학교 동호리 실습장(13:0) -> 해변길로 우회전(13:03 -> 동호 해변 조형물(13:19) -> 수산항 방향 삼거리에서 우회전(13:51) -> 수산항에 우회전(13:53) -> 수산어촌체험휴양마을 주차장

      ※ 스탬프 찍는곳: 수산항 수산어촌체험휴양마을 주차장 아치교 입구 옆면

 

      - 44코스: 수산어촌체험휴양마을 주차장(14:16) -> CU편의점 우측 골목(14:22) -> 동해대로에서 우회전(14:27) -> 손양문화마을 버스정류장(예전 43코스 종점/44코스 시작점)(14:29) -> 솔비치 정문/오산리 선사박물관 주차장(14:41)

 

□ 트레킹 후기

2024년 5월 5일(일)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9구간(강릉 구간)의 43코스를 다녀왔다. 해파랑길 43코스는 하조대 해변에서 출발하여 수산항 수산어촌체험휴양마을 주차장까지 걷는 코스이다. 어린이 날이고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43명이 참여하였다. 오늘 여정에 43코스의 하조대와 하조대 무인등대를 포함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신청하여 동행하였다.

 

다행히 이곳 양양 쪽은 오전에는 비가 오지 않아 하조대에 들른 분들은 구경하기에 좋았다. 12시가 넘어서 약한 비가 내렸지만 트레킹을 마칠 때까지는 비가 트레킹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다. 이번 43 코스는 계속 고압이 흐르는 전선 밑을 걷게 되어 두루누비가 GPS 위치 정보를 잘 못 수신하여 계속 경로이탈을 외치는 바람에 조금 귀찮았던 코스이다. 정말 경로 이탈한 것 아닌가 확인해 보느라 자주 지체되었다. 그러면서도 필수 경로를 통과했다는 메시지는 제대로 알려주고 있었다.

 

하륜교에서 단체로 다같이 스트레칭을 하고 출발하였다. 지난 번에는 하조대 전망대가 폐쇄되어 둘러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개방되어 하조대 전망대를 둘러보고 하륜교로 되돌아 나와 43코스를 출발하였다. 중광정 해수욕장 입구에서 좌회전하여 동해대로로 나간 후 동해대로와 나란히 달리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걷게 된다. 미리 지도를 보지 않으면 중광정 해수욕장에서 죄회전 하는 것을 놓칠 수 있다. 해변길을 계속 직진해봐야 군부대 때문에 되돌아 나와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동해대로 옆 길을 따라 걸은 후 큰 길을 만나면 Y자형 삼거리를 지난다. 왼쪽으로 난 구 도로를 따라 가야 여운포리로 가는 길이다. 여운포리는 작은 마을인데도 담이나 집 벽에 멋진 벽화가 그려져 있다. 여운포리 벽화마을을 지나면 좌측으로 여운포교를 건너야 한다. 여운포교를 건너서 모내기를 위해 물을잡아 놓은 들판을 가로질러 가면 상운천이다. 우회전하여 상운천 둑방을 따라가다 좌회전하여 동호교를 건넌 후 직진하게 된다. 동호교도 확장공사를 하느라 어수선하다. 동호교를 지나 동해대로를 따라 직진한다.

 

중앙대학교 동호리 실습장 입구를 지난 후 양양공항 입구 300m 표지를 지나면 우회전하여 동호 해변으로 들어가야 한다. 동호해변으로 들어가는 삼거리에는 여러 곳의 펜션과 카페 등의 이정표가 붙어있어 길 찾기에 도움이 된다. 동호해변에는 보라색 꽃을 피우는 갯완두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해변길 길가에는 캠핑카들이 주차해 있었다.

 

해변길을 걷다가 다시 동해대로로 나와 걷다 보면 수상항 입구 삼거리를 만난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수산항에 도착하면 우측으로 수산항어촌체험휴양마을을 향해 걷는다. 정면에 보이는 요트 형상의 조형물이 있는 아치형 다리를 간다. 수산항은 통상 보던 동해안의 어촌마을 항구가 아니고 외국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요트 계류장이 있는 고급스러운 항구이다. 60척의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동해안 최고의 요트항이라고 한다. 깨끗하게 정비된 항구와 여러 모양의 요트들이 정박해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깨끗하게 정비된 항구와 요트 동호인들의 요트 클럽하우스까지 있는 수산항에서 요트들을 구경하고 요트 형상의 조형물이 있는 아치형 다리 입구에서 44코스 스탬프를 찍고 43코스 트레킹을 마무리하였다.

 

43코스의 종점이고 44코스 시작점으로 44코스 스탬프 찍는 곳이 지난 2023년 5월까지도 손양문화마을 버스정류장 옆에 있었는데, 지금은 수산항에서 우회전하여 수산어촌체험휴양마을 주차장으로 옮겨져 있었다. 요트 형상의 조형물이 있는 아치교로 올라가는 입구 계단 옆면에 설치되어 있어서 무심코 지나칠뻔하였다. 44코스를 진행하다 보면 손양 문화마을 버스정류장 옆에 43-44코스 안내판이 그대로 세워져 있고 전봇대에는 해파랑길 44코스 시작점이라는 현판이 그대로 걸려있다.

 

오늘은 43코스가 조금 짧아 43코스 마치고 44코스를 솔비치 호텔 입구 맞은편에 있는 오산리선사박물관 주차장까지 약1.7km를 더 걸었다. 선사박물관 주차장에 도착하여 버스에 배낭을 놓고 오산리선사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오산리 선사박물관은 양양군립 박물관으로 양양 10경 중 제9경이다. 박물관 유물 등도 수준높게 전시되어 있었고, 주변의 습지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도 멋지다.

 

1977년 주변 호수를 매립하여 농지로 조성하기 위해 모래 언덕의 토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신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되어 2007년에 설립된 박물관이다. 전시물 중에서는 토기류로 민무늬토기, 빗살무늬토기 외에도 누른무늬토기가 전시되어 있어서 놀랐다. 또한 백두산에서나 나오는 흑요석들이 발굴되었고, 흑요석으로 만든 돌톱 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놀라웠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유적들 중 하나이다. 주차료와 관람료도 무료이다.

 

▲ 44코스 종점이고 44코스 시작점인 수산항
▲ 하조대 전망대 - 43코스를 출발하기 전에 해조대 전망대를 둘러보다
▲ 하조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조대 해변
▲ 43코스 시작점인 하륜교
▲ 하조대 해변
▲ THE STAND - 2023년에 양양유럽영화제 YEFF가 열렸던 곳
▲ 중광정 해수욕장 입구 - 여기서 좌회전하여 동해대로 쪽으로 가야 한다. - 직진하면 알바!!
▲ 한가한 로터리
▲ 동해대로를 만나면 우측 지전거길로 간다.
▲ 사료로 키우고 있는 호밀밭
▲ Y자로 갈라지는 삼거리 - 왼쪽길이 여운포리로 가는 해파랑길
▲ 여운포리 벽화마을
▲ 여운포교 - 여운포리를 지나면 곧바로 좌측 다리를 건너 들판길로 진입
▲ 상운천 - 우회전하여 둑방길로 진행
▲ 동호교
▲ 동호교를 건너면 동해대로를 따라 직진
▲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동호해변으로 들어간다. 양양공항 300m 이정표를 지나 여기서 우회전
▲ 한 때는 약이 된다고 남획하던 쇠뜨기
▲ 어느 가정집 정원에 있는 독일붓꽃
▲ 마가목 - 아마 약으로 쓰기 위해 키우는 듯
▲ Cafe In 동호리 정문에 있던 서양골담초 - 애니시다라는 이상한 일본식 품명으로 유통되고 있다.
▲ 카피라도 팔아드렸어야 하는데, 꽃 이름만 물어보고 말았다. 주인분께 죄송 - 동호리 해변에 가시면 많이 좀 팔아주세요!!
▲ 동호리 해변의 갯완두 - 흐드러지게 많이 피어 있었다.
▲ 동호리 해변
▲ 동호리 해변의 조형물
▲雖死不敗 栗谷之魂 - 비록 죽을지언전 패배는 없다 - 율곡의 혼! 수산소초 병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 담쟁이가 예술작품을 만들고 있다.
▲ 동해대로에서 수산항으로 우회전
▲ 수산항에 도착하여 우회전하여 수산항어촌체험휴양마을 주차장으로 간다.
▲ 이국적인 분위기의 수산항 - 요트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 다리
▲ 요트 계류장 - 그동안 보아왔던 동해안의 어항과는 다른 모습
▲ 요트 클럽하우스도 있다.
▲ 하얀 등대가 있는 방파제도 올라가 본다.
▲ 방파제에서 바라본 수산항 - 유럽의 어느 항구보다도 미항이다.
▲ 하얀 등대는 죄측에 위험물이 있음을 표시 - 빨간 등대는 우측에 위험물이 있음을 표시
▲ 43코스 종점/44코스 시작점 - 2023년까지도 문화마을버스정류장 옆에 있던 스탬프함이 이곳으로 이전되었다.
▲ 두루누비를 다시 셋팅하고 44코스로 출발
▲ CU 편의점 우측 골목으로 들어간다.
▲ 해파랑길 슈퍼인데 문을 닫았다.
▲ 동해대로에서 우회전
▲ 제법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는 손양문화마을
▲ 2023년까지 44코스 출발점이었던 곳 - 해파랑길 44코스 시작점 안내판
▲붉은꽃아카시아 - 언젠가 대전둘레산길에서 보고 놀랐던 아카시아.
▲ 솔비치 리조트 입구의 꽃단장
▲ 오산리선사박물관 주차장에서 오늘의 트레킹을 마친다.
▲ 오산리선사박물관을 둘러보러 간다.
▲ 오산리선사박물관 전경 - 양양관광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
▲민무늬토기, 빗살무늬토기 외에도 덧무늬토기, 구멍무늬토기 등이 같이 출토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