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41코스(주문진 해변-지경해변 쉼터-죽도정 입구)를 다녀오다.

아진돌 2024. 4. 28. 15:13

□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9구간(양양 속초 구간) 41코스(주문진 해변-지경해변 쉼터-죽도정 입구)

   o 일 자: 2024년 4월 21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코스 개요

      - 41코스: 주문진해변↔3.8km↔지경해변↔2.9km↔남애항↔3.9km↔광진해변↔1.5km↔죽도정 입구

   o 코스 요약

      - 41코스: (지난 40코스와 연결하여 걸은 구간: 주문진 해변 -> BTS 버스정류장 -> 향호 산책로 -> 취적정 -> 향호리 버스정류장/해변길로 진입 -> 지경해변)(1시간 5분 소요) -> 지경해변(10:47) -> 화상천 화상1교/화상1교 건너 좌측에 화상정과 화상암(11:02) -> 남애1리 마을앞 갯바위(11:18) -> 남애항(11:27) -> 남애항 스카이워크 전망대(11:32) -> 남애 해변 아치(11:48) -> 남애초등학교(11:50)/점심식사 후 출발(12:15) -> 매호 탐방로 입구(12:16) -> 포매교(12:23) -> 우측 산길로 진입(12:31) -> 휴휴암(12:36 도착/13:05 출발) -> 해송교(13:11) -> 죽도 전망대/죽도정(13:19) -> 죽도정 입구(13:44)

      ※ 스탬프 찍는곳: 두창시변리 표지석이 있는 사거리에서 농협 건너편 길가

 

□ 트레킹 후기

2024년 4월 21일(일)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9구간(양양 속초 구간)의 첫 번째 코스인 41코스를 다녀왔다. 지난 해파랑길 40코스를 걸을 때 주문진 해변에서 향호를 지나 지경해변까지 걸었고, 오늘은 41코스를 마무리하고 42코스 하조대 해변까지 걸었다. 여기에는 참고로 지난번에 걸었던 주문진 해변부터 지경해변까지의 사진을 몇장 추가하여 41코스를 포스팅하고, 42코스를 별도로 올린다.

 

41코스는 남애항 근처의 다양한 모양의 갯바위와 남애항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구경하고, 관음도량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는 양양 휴휴암을 들러 죽도에 있는 죽도정과 죽도전망대를 둘러보는 코스이다.

 

양양군의 남애항은 서핑 등으로 유명한 항구로 강원도의 삼척 초곡항, 강릉 심곡항과 함께 강원도 3대 미항의 하나로 또한 양양 10경의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경치가 좋은 곳이다. 남애항 전망대는 작은 규모이지만 스카이워크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처럼 제법 멋진 전망대이다. 전망대에서 바다와 남애항을 조망하는 경치가 멋지다.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는 휴휴암은 이번 41코스에서 가장 멋진 곳으로 꼽을 수 있다. 휴휴암(休休庵)은 1995년에 홍법 스님이 기도 수행처를 찾아다니던 중에 자리를 잡고 세운 암자로 신흥사의 말사이다. 우리나라 삼대 관음성지로 꼽히는 강원도 낙산사 홍련암, 여수 향일암, 남해 보리암의 관세음보살상은 바다를 바라보는 것과 달리, 이곳 관세음보살님은 바다를 뒤로하고 중생들을 바라보고 계신다. 책을 들고 계시며, 옆에 지혜의 보살인 문수보살상을 같이 모시고 있어서 휴휴암에서는 지혜관세음보살이라고 칭하고 있다.

 

휴휴암에는 천수경 안에 있는 신묘장구대다라니경에 나오는 보살들의 그림과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석굴이 있고, 바다 쪽으로 내려가면 참배객들이 뿌려주는 물고기 밥을 먹느라 물고기들이 새까맣게 몰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절 마당 한 가운데에는 농업회사법인 대지농업(주)의 사유지가 자리잡고 있어서 조금 안타깝다. 불이문을 나와 고개를 넘을 때 노란색 목련을 보는 것도 덤이다.

 

41코스 해파랑길의 끝자락에 있는 죽도는 주변 둘레길을 걷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두루누비가 잔소리를 하더라도 죽도 정상부에 있는 전망대와 죽도정을 둘러봐야 한다. 성황당이 있는 곳으로 계단을 걸어 올라가서 전망대와 죽도정에서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 죽도는 인구리 해수욕장에 있는 둘레 1km, 높이 53 미터의 섬으로 지금은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죽도정은 1965년 5월에 세워졌다.

 

죽도정 아래쪽 길로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신선이 놀았다는 넓은 신선바위와 부채바위를 볼 수 있다. 선녀탕도 안내하고 있으나 찾지 못하고 지나쳤다. 해파랑길인 남쪽 둘레길을 포기하고 북쪽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작은 암자인 죽도암이 있다. 죽도를 구경하고 큰길을 따라 곧장 직진하면 두창시변리 표지석이 있는 사거리에서 41코스를 마친다. 농협 건물 맞은 편에서 42코스 스탬프를 찍고 하조대가 기다리는 42코스를 걷기 시작한다.

 

▲ 41코스 시작점인 주문진 해변에서 향호를 돌아 지경해변까지 걸었던 사진
▲ BTS 버스정류장
▲ 향호 갈대숲
▲향호 취적정(取適亭)
▲ 향호를 돌고 향호리 버스정류장에서 큰 길을 건넌 후 이 쪽문을 통해 해변길로 접어든다.
▲ 지경해변까지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
▲ 이곳 지경해변까지는 지난 번에 걸었던 코스이다.
▲ 해변을 막고 있는 리조트 공사현장
▲ 화상1교를 지나자마자 왼쪽 길가에 있는 바위

 

▲ 화상1교를 지나자마자 왼쪽에 있는 화상암과 화상정
▲ 지붕에 있는 카페 이름 "고독"처럼 지금은 폐가가 되어 있어서 아쉽다..
▲ 남애항 일대의 갯바위
▲ 남애항
▲ 조형물이 아니고 실물 새
▲ 남애항 전망대 가는 길
▲ 전망대에서 바라본 등대
▲ 석호인 매호로 들어가는 길
▲ 이곳에서 우측 산길로 접어들면 휴휴암으로 이어진다.
▲ 휴휴암
▲ 노란 목련이 활짝 피었다.
▲ 41코스 종점인 죽도가 보인다.
▲ 죽도정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 신성이 놀았다는 신선바위
▲ 죽도암
▲ 41코스 종점/42코스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