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36코스(정동진역-안인해변)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4. 3. 4. 16:15

□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8구간(강릉 구간) 36코스(정동진역-괘방산-안인해변))

   o 일 자: 2024년 3월 3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코스 개요

      - 정동진역↔4.1km↔괘방산 당집↔5.3km↔안인해변

   o 코스 요약

      - 괘방산 들머리(13:15) -> 183고지(13:44) -> 당집(14:38) -> 괘방산사거리(등명낙가사에서 KBS 송신소로 올라가는 길)(15:02) -> 계단길(15:11) -> 괘방산 정상석(345m)(15:18) -> 삼우봉(15:31) -> 활공장(15:51) -> 안인해변/괘방산 등산로 날머리(16:28)

 

□ 트레킹 후기

2024년 3월 3일(일) 대전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36코스를 다녀왔다. 해파랑길 36코스는 강릉 바우길 08구간과 동일한 코스이다. 정동진역에서 정면으로 나 있는 서쪽 골목길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괘방산 등산로 들머리에서 시작하여 괘방산 정상을 지나 안인해변의 괘방산 등산로 입구까지 걷는 코스이다. 지난 2024년 1월 21일(일)에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을 통해 35코스를 마치고 곧바로 36코스를 걸을 계획이었으나, 바다부채길이 폐쇄되어 36코스를 완주하지 못했기에 이번에 다시 걷게 되었다.

 

심곡항에서 출발하여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을 걸은 후 36코스 시작점인 괘방산 등산로 들머리에 13시 15분에 도착하여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해파랑길 36코스는 시작부터 종점까지 괘방산 등산로로 이루어져 있다. 다행히 북향 등산로에는 아직도 잔설이 쌓여 있어서 미끄러웠으나, 대부분의 등산로에는 대부분 눈이 모두 녹아서 좋았으나 길이 질척거려서 조금 불편하였다. 그동안 평지 길만 걸어서 그런지 오르락내리락하며 걷는 등산길이 조금 힘들었다.

 

강릉 바우길 08구간과 동일한 코스라 이정표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길을 잘못 들 일은 없었다. 다만 괘방산 표지석이 등산로에서 옆으로 40여 미터 비켜 난 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무심코 걷다 보면 정상 표지석을 지나치게 되어 있었다.

 

강릉시에선 이 코스를 ‘안보등산로’로 이름을 붙였고 아래 쪽에 통일 공원을 조성해 놓았으나, 산악회에서 지정해 준 하산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내려가 보지 못했다. 지난 1996년 9월에 북한 잠수정이 강릉시 근해에서 좌초되어 발견되었고, 26명의 북한 공작원들이 간첩 및 정찰 임무를 띠고 있던 잠수정에서 동해안으로 상륙하였던 사건이 있었던 곳이다. 아래쪽에 항공기도 전시되어 있는 등 볼거리가 많을 듯한데 들르지 못했다.

 

좌측으로는 백두대간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동해바다가 보이는 코스이고, 오랜만에 등산을 하게 만드는 코스이다. 아쉽게도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옇게 보여서 아쉬웠다. 동해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흐려서 동쪽 바다 구경은 제대로 못 했다. 그러나 왼쪽의 백두대간에는 하얀 눈이 쌓여 있어서 멋진 경치를 선사해 주었다. 오랜만에 산악회 버스도 만차로 출발하였고, 바다부채길을 걸으며 바다 구경도 하고 괘방산 산행을 하면서 눈 덮힌 백두대간의 멋진 광경도 볼 수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이 즐겁게 트레킹을 마칠 수 있었다.

 

괘방산에서 바라본 동해
35코스 종점/36코스 시점
183고지
좌측으로 보이는 백두대간
등산로 흙이 대부분 검다. - 석탄이 매장된 산인가?
당집
당집 안에 모셔진 탱화
등명낙가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사거리 - 해파랑길은 삼우봉 방향
송신소로 올라가는 포장도로
해파랑길은 계단길로 올라간다.
이 표지판이 보이는 곳에서 뒤쪽으로 20여미터 가면 정상석이 서있다. 이정표에는 40m.
삼우봉
동해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포토존
이곳이 고려성터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
행글라이더 활공장
안인화력발전소 - 석타 창고가 무척 크다.
혹시 노천 탄광이 아닐까(?)
36코스 종점 - 안인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