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37코스(안인해변-오독떼기전수회관)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4. 2. 5. 17:29

□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8구간(강릉 구간) 37코스(안인해변-능선숲길-오독떼기전수회관)
   o 일 자: 2024년 2월 4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코스 개요
      - 37코스: 안인해변↔9.5km↔능선숲길↔6.5km↔오독떼기전수회관
   o 코스 요약:
      - 안인해변/괘방산 등산로 입구(10:55) -> 철길 위의 안인일출교를 건넘(10:58) -> 안인항/돛단배 조형물(11:03) -> 철도 굴다리(11:05) -> 안진2리 해변 쪽으로 우회전(11:08) -> 강 건너 안인화력발전소를 보면서 농로를 따라 걸어 군선강 강변길 도착(11:12) -> 군선교(11:23) -> 안장교(11:34) -> 모전1교(11:43) -> 동해대로 밑을 지나 우회전(11:45) -> 강동초교(11:47) -> 모전리 마을회관(11:55)/점심식사 후 출발(12:20) -> 둔지길 삼거리(12:22) -> 정감이마을 등산로 입구(12:31) -> 숲길/시둔지봉(12:51) -> 숲길/태양열발전소(12:57) -> 3번째 태양열발전소(13:22) -> 포장도로 횡단하여 능선숲길로 진입(13:45) -> 동막저수지(14:23) -> 동막아래2교 건너 농로길(14:28) -> 부부바위(14:47) -> 상부락마을 부부소나무(14:53) -> 칠성로 삼거리에서 좌회전(15:00) -> 비룡건설·광고 지나 우회전/자동차극장 입구(15:03) -> 천변에서 우회전(15:06) -> 남강릉IC 도로 밑(15:08) -> 좌측 현촌교 입구에서 우회전(15:12) -> 하솔리치타운(15:19) -> 오독떼기길 삼거리 좌회전(15:20) -> 마을 시작점 우회전(15:22) -> 굴산사(15:25) -> 굴산사지 당간지주(15:28) -> 굴산교 건너 좌회전(15:33) -> 오독떼기전수회관(15:37)
      ※38코스 스탬프 찍는 곳: 오독떼기전수회관 입구
 
□ 트레킹 후기
2024년 2월 4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8구간(강릉 구간) 37코스를 걸었다. 안인해변 도로가에 있는 괘방산 등산로 입구에서 시작하여 굴산사지에 있는 오독떼기전수회관까지 걸었다. 37코스는 농로와 군선강 천변을 따라 걷다가 정감이마을 등산로 입구에서 시작하여 동막저수지 배수로까지 이어지는 적송 소나무 숲길을 걷는다. 동막저수지를 지나면 다시 농로를 따라 걸어서 굴산사지에 있는 오독떼기전수회관까지 걷는 코스이다.
 
해파랑길 37코스는 경로 변화가 많았던 코스인가 보다. 인터넷에 게시된 지도 중에 현재의 코스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 지도가 없을 정도이다. 현촌교 입구에서 우회전하여 오독떼기길이 시작되는 삼거리까지 계속 직진한 후 좌회전하여 동네 시작점에서 우회전하도록 변경되어 있다. 누루누비 앱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잘 참조하여야 한다.
 
이 코스에서 특히 주의해야할 지점은 굴산사지 당간지주를 지나 만나는 굴산교이다. 굴산교 다리 난간에는 빨간색 해파랑길 직진 표지와 우회전 표지가 같이 붙어 있는데 우회전 표지가 먼저 눈에 띄어 사전 지식이 없이 걷는 사람들은 우회전하여 38코스 길을 따라가는 알바를 범하게 되어 있다. 37코스는 굴산교를 건너 좌회전하여 오독떼기전수회관까지 걷는 코스이고, 38코스는 갔던 길을 되돌아 나와 굴산교 입구에서 우회전하여 걷는 코스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계방산 등산로 입구에서 37코스 스탬프를 찍고 회원님들과 함께 다 같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후 출발하였다. 안인일출교를 통해 도로 밑 해변가로 달리는 철로를 건넌다. 안인항에서 돛단배 조형물을 구경하고 고개를 넘어가면 다시 철도 굴다리를 통해 철로를 건넌다. 율곡로를 만나는 지점에서 안인진2리 해변 방향 표지판을 따라 우회전한 후 강 건너에 있는 안인화력발전소를 바라보며 농로를 걷는다.
 
군선강 강변에 도착하여 좌회전하여 강변을 걷는다. 강 건너 화력발전소는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인 듯 한데 커다란 창고 속에 석탄이 저장되어 있어서 그런지 깨끗하다. 예전의 시커먼 연기를 뿜어내던 화력발전소가 아니다. 강변에서 군선교로 올라가는 길이 없는지 군선교 직전에서 큰 도로쪽으로 좌회전하여 도로로 올라간 후 군선교를 건넌다. 안장교를 건너 다시 강 남쪽 길을 걷다가 모전1교를 건너 다시 북쪽으로 강을 건넌다.
 
동해대로 밑을 지나자마자 우회전하면 강동초교가 보인다. 강동초교 남쪽과 서쪽 담을 따라 걸어서 동네길인 강동초교길을 따라 걸으면 모전리 마을화관이다. 모전리 마을회관을 지나 둔지길 삼거리에서 우회전한 후 동막저수지까지 가는 숲길은 적송이 쭉쭉 뻗어 자라고 있는 숲길이다. 적송 숲길을 걷는 것이 멋지다. 오늘은 숲길에 하얀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있어서 푹푹 발이 빠지고 미끄럼을 타면서 걷는 재미가 좋았다. 굵지는 않지만 곧게 자라고 있는 적송들 사이를 걷는 것이 정말 좋았다.
 
숲길은 제법 길었다. 눈길을 걷다보니 더 길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태양열발전소 3곳을 지나면서 왼쪽으로는 하얀 눈이 덮여 있는 백두대간을 바라보면서 걷는 것이 힐링이 된다. 예전에 백두대간을 종주할 때 눈이 쌓인 선자령을 걷던 기억이 난다. 숲길은 동막저수지 배수로에서 끝난다. 지도상으로는 제법 큰 저수지인데 숲길에서는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동막저수지 배수로를 지나 농로를 따라 걷다보면 논 건너편에 부부바위가 있다. 2022년 8월 31일과 9월1일 사이에 동해안에 많은 비를 뿌렸던 루사 태풍 때 커다란 바위가 동네로 떠내려 와서 입석으로 세웠는데, 이장님 꿈에 나타난 또 하나의 바위를 찾아 부인 바위로 세웠다고 한다. 우연히 지나가던 주민께 부부소나무에 대해 물었더니 이 부부바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조금 더 걸으면 서낭당에 부부소나무가 있다. 직진으로 자란 소나무와 Y로 가지가 갈라져 자란 소나무가 나란히 서있다.
 
커다란 자연석에 구멍을 뚫어 당간을 세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굴산사지 당간지주를 둘러보고 굴산교를 건너 좌회전하면 오독떼기전수회관에 도착한다. 강릉 오독떼기는 이 고장의 농요로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며, 이곳 학산은 강릉단오제 수호신으로 섬기고 있는 범일국사의 탄신지라는 입석이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기가 큰 당간지주인 굴산사지 당간지주를 보고 굴산교를 지나 굴산사지에서 범일국사 부도탑으로 추정된다는 승탑과 범일국사 탄생 설화가 있는 석천과 학바위 등을 둘러 보았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면적에 조성되어 있던 굴산사의 위용을 상상해 보며 승탑 등 일부 석조물만이 남아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낄 뿐이다.
 

37코스 능선 숲길에서 만난 적송
36코스  종점, 37코스 시점인 괘방산 등산로 입구
안인항 돛단배 조형물 - 관리상태가 안좋아 안타깝다.
철도 굴다리를 통해 철로를 다시 건넌다.
강 건너에 보이는 안인화력발전소
저 멀리 백두대간 선자령이 보인다.
군선교를 지나 좌회전
안장교를 지나 다시 남쪽 강변을 걷는다.
안장교를 지나 우회전
한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보리밭
군선강에 만들어진 소나무 섬
모전1교를 건너 곧바로 좌회전
동해대로 밑을 통과하여 곧바로 우회전 - 저멀리 강동초교가 보인다.
강동초등학교
강동초교길
모전마을
우회전하여 둔지길로 향한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둔비길을 따라 걷는다.
앞쪽 삼거리에서 우회전
점감이마을 등산로 입구
등산로에 얽힌 러브스토리가 멋지다.
누군가 붙여 놓은 시둔지봉
적송 숲이 멋지다.
태양열발전소가 세 곳이 있다. - 두번째 태양열발전소에서는 흑염소가 제초작업중(?)이다.
세번째 태양열발전소
포장도로를 가로질러 능선길로 접어든다.
우리가 지나가야할 들판
능선 숲길이지만, 이곳에는 유일하게 로프도 설치되어 있다.
동막저수지 배수로
동막아래2교를 건너 농로를 따라 걷는다.
옆으로 보이는 동막저수지
부부바위 - 2002년 8월 루사 태풍 때 떠내려온 바위란다.
상부락마을 서낭당 부부소나무
돌탑으로 만들어진 서낭당에 있는 성황지신위(城隍之神位)
삼지닥나무 꽃망울 - 가지는 세 갈래로 갈라진다.
칠성로 삼거리에서 좌회전
돌고래 조형물이 귀엽다. 비룡건설을 지나면 우회전하여 자동차극장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자동차극장을 지나 만나는 천변에서 우회전하여 남강를IC 진출입로 밑을 통과
저 커피전문점이 유명하다는데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간다.
이쪽 지방은 돌이 많다.
현촌교 입구에서 우회전
하솔리치타운에서 직진 - 예전의 해파랑길 지도에는 여기서 좌회전하여 가는 길이 표시된 것도 있다.
저 엎에 보이는 삼거리가 오독뗴기길 시발점
오독떼기전수회관 표지판이 보인다. 오독떼기길로 죄회전
마을 입구에서 우회전
굴산사라는 작은 암자가 있고 창립자의 부도가 있다.
굴산사 대웅전
굴산사지 당간지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당간지주라고 한다. - 자연석인 점도 특이하다.
많은 분들이 알바하는 굴산교 - 37코스는 직진하여 다리를 건너 좌회전한다. 우측 방향 표지 스티커는 38구간 표지이다.
굴산사지
이곳 학산 서낭당도 돌탑 형식이다.
37코스 종점/38코스 시점
오독떼기는 무형문화재 제5호이고, 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 수호신으로 모시는 범일국사 탄생지 표지석,
오독떼기전수회관 맞은편에 있는 범일국사 승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