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47코스(삼포해변-송지호 관망타워-가진항)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4. 7. 13. 16:41

□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10구간(고성 구간) 47코스(삼포해변-송지호 철새관망타워 -가진항)
   o 일 자: 2024년 7월 7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코스 개요
      - 삼포해변↔3.2km↔송지호 철새관망타워↔2.4km↔왕곡한옥마을↔4.1km↔가진항
   o 코스 요약
      - 삼포해변-> 서낭바위 산책로 입구 -> 오호리 등대/서낭바위 -> 송지호 철새관망타워(삼포해변에서 송지호 철새관망타워까지 3.2km는 지난 46코스를 걸으며 걸었던 구간) -> 송지호 철새관망타워(12:50 출발) -> 삼거리에서 왕곡마을 방향 좌회전(13:01) -> 삼거리에서 송지호 둘레 산소길 방향으로 우회전(13:11) -> 왕곡마을 연지(13:18) -> 왕곡마을 회관(13:21) -> 양근함씨 효자각(13:24) -> 왕곡마을 저잣거리(13:30) -> 동해대로 직전의 데크교(13:38) -> 농로 사거리에서 우회전/7번국도 건너 공현진리 방향(13:48) -> 목조금장인어상(13:51) -> 공현진1리 해변/스뭇개 바위(13:59) -> 공현진2리 해변/스테이 가진 해변(14:19) -> 가진항 남쪽 입구 삼거리(14:26)
      ※ 48코스 스탬프 찍는 곳: 가진항 남쪽 입구 삼거리(무지개 도로 끝 삼거리)
 
□ 트레킹 후기
2024년 7월 7일(일)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10구간(고성 구간)의 47코스를 다녀왔다. 지난 해파랑길 46코스를 걸을 때 삼포해변에서 송지호 철새관망타워까지 약 3.2km를 미리 걸었으나, 많은 회원이 서낭바위를 못 보고 지나쳐서 오늘은 서낭바위 산책로 입구에서 버스를 세우고 서낭바위까지 갔다가 되돌아나와 송지호 철새 관망타워에서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삼포해변에서 송지호 철새관망타워까지 지난 트레킹 때 담았던 사진 몇 장을 다시 올린다.
 
삼포해변에서 출발하는 47코스에서는 국가지질공원의 하나인 서낭바위를 볼 수 있고, 담수와 해수가 공존하는 석호인 송지호가 있다. 송지호 둘레길을 따라 내륙으로 들어가서 강릉함씨, 강릉최씨, 용궁김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전통한옥마을인 왕곡전통마을을 지나 다시 공현진 해변으로 나오는 코스이다. 공현진1리 해변에서 스뭇개 바위를 구경하고 공현진2리 해변에 있는 스테이 가진 펜션 조금 못미처에 있는 멋진 바위를 구경할 수 있다.
 
서낭바위는 오호등대가 세워져 있는 작은 동산을 넘어 해변으로 가면 볼 수 있다. 해파랑길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명소이다. 암석 속으로 마그마가 뚫고 들어가 만들어진 독특한 지질 구조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바위를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서낭바위는 부채 모양의 바위로 부채바위라고도 부른다.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형상으로 보인다.
 
서낭바위가 있는 해변의 바위들은 화강암 사이로 갈색의 규장암이 섞여 있어서 신기하다. 중생대 쥐라기에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화강암이 주를 이루고 있는 서낭바위 틈으로, 중생대 후기 백악기에 규장암질 마그마가 관입되어 그대로 굳어지면서 규장암으로된 암맥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서낭바위를 둘러보고 지난 번에 트레킹을 마쳤던 송지호 관망타워에 도착하니 정오가 다 되었다. 송지호 숲에서 점심을 먹고 지난번에 올라가보지 못한 관망타워를 둘러 보았다. 5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주변을 둘러보고 계단을 통해 내려오면 편하다. 관망타워에서 송지호를 둘러보고 내려와 47코스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송지호 둘레길을 따라 내륙으로 들어가 왕곡마을을 거쳐 해변 쪽으로 걸은 후 동해대로를 만나기 직전에 왼쪽으로 건너가는 데크교를 건너 농로를 따라 걷는다. 옥수수 밭 옆에 태국가지, 오크라, 공심채, 고수 등을 가꾸는 분을 만나 작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동남아 여성들이 많이 이주해 오면서 소요가 생긴 태국가지 등을 심는 농부 분을 만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공현진1리와 공현진2리 해변의 바위들을 구경하고 가진항 입구 삼거리에서 47코스 트레킹을 마쳤다. 길을 걷는 동안 왼쪽으로는 향로봉에서 시작하는 백두대간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통일전망대 이정표가 얼마 남지 않은 해파랑길 종점을 알려주고 있다. 고갯마루에는 대전차 장애물이 설치되어 있어서 최전방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해파랑길 안내 표지들이 잘 설치되어 있어서 특별히 길을 잘못 들 일은 없다. 왕곡한옥마을을 지나 동해대로 직전에서 좌측 농로로 이어지는 데크교를 건너는 것과 농로를 지나 7번국도를 가로질러 공현진 해변으로 우회전하는 사거리가 조금 헷갈리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길을 잘못 들을 일은 없다.
 

▲ 서낭바위
▲ 삼포해변 - 47코스 시작점
▲서낭바위 보러가는 길에서 만나는 오호등대
▲서낭바위가 있는 곳에 있는 서낭당
▲ 화강암 사이에 갈색의 규장암이 띠를 이루고 있다.
▲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서낭바위 - 여기서 보면 부채바위다.

 

▲송지호 기수역(汽水域)
▲송지호
▲우리는 하나다 - We are one!
▲송진호 철새관망타워
▲ 관망타워 5층에서 바라본 송진호
▲통일의 시작은 고성에서 - 맞는 말이다.
▲ 삼거리에서 왕곡마을 방향으로 좌회전
▲ 논에 비료를 뿌리고 있는 농업용 드론 - 생각보다 큰 드론이었다.
▲송지호 철새관망타워가 반대편에 보인다.
▲산소길 쪽으로 우회전
▲옥수수 사열을 받으며 고개를 넘으면 왕곡전통마을
▲왕곡한옥마을이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회전
▲왕곡한옥마을 연지(蓮池) - 아직 연꽃은 피지 않았다.
▲ 동네가 배 형국이라 샘을 못 파고 비를 받아 썼다고 한다. 굴뚝에 항아리가 놓여 있다는데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호두나무
▲ 동주 영화 촬영지 - 정미소
▲ 정미소 내부도 볼 수 있었는데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왕곡마을이 있는 오봉리 마을회관
▲ 앞에 보이는 산이 오봉산이라고 한다. 이 삼거리에서 우회전
▲양근함씨 효자각 - 양근함씨와 강릉함씨는 시조가 동일하여 강릉함씨로 본관이 통합되었다고 한다.
▲ 옛날 효자들은 돌아가시려는 어르신에게 손가락을 잘라 피를 먹여 연명하게 하였다는 사례가 많다.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고개를 넘으면 왕곡마을 저잣거리이다.
▲고개에 설치된 대전차 장애물 - 최전방임을 알려주고 있다.
▲왕곡마을 저잣거리 - 장사하는 곳이 없이 썰렁하다.
▲왕곡한과판매장- 한과가 필요하신분은 연락하라는 쪽지가 카운터를 지키고 있다.
▲ 종해대로 직전에 있는 데크교를 건넌다.
▲데크교를 지나 농로로 진행 - 우측에는 동해대로
▲옥수수가 익어가고 있다. 키가 큰 옥수수는 자줏색 점이 있는 옥수수가 열리고, 키가 작은 옥수수는 하얀색 옥수수가 열린다고 한다.
▲ 꽃과 나무는 가지인데 열매는 방울토마토처럼 생긴 태국가지 - 동남아가지라고도 한다.
▲공심채
▲오크라 잎겨드랑이에 열매가 달려있다.
▲오크라 꽃
▲고수 새싻
▲농로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7번 국도를 건너 공현진 해변으로 간다.
▲공현진 해변의 금장목조인어상
▲해파랑길에서 조금 벗어나 직진하면 볼 수 있는 방파제 그림
▲공현진1리 해변에서 바라본 가진항
▲공현진1리 해변의 스뭇바위
▲금강산도 식후경 - Eating comes first! - 영어 번역이 재미있다.
▲스뭇바위 조형물
▲공현진 경로당
▲공현진2리 해변의 바위 - 이름이 없는게 흠이다.
▲누군가 무지개 도로라고 부르고 있다.
▲무지개 도로 끝 삼거리에 스탬프 찍는 곳이 있다.
▲ 47코스 종점 / 48코스 시작점 - 두루누비를 다시 세팅하고 48코스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