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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화진포 이승만 대통령 별장과 기념관을 둘러보다.

아진돌 2024. 7. 28. 17:21

2024년 7월 14일(일)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10구간(고성 구간)의 49코스를 걷는 중에 김일성 별장과 이기붕 별장을 구경하고 화진포콘도 삼거리에서 화진포교를 건너,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현내면 이승만별장길 33(죽정리 산 1-3)에 있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과 이승만 대통령 화진포 기념관에 다녀왔다. 화진포교를 건너면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 표지판이 있다. 왼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대통령 집무실과 침실, 응접실이 전시되어 있는 별장 건물이 있고, 그 뒤로는 사진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는 이승만 대통령 화진포 기념관이 있다. 입장권은 통합 입장권으로 한 번만 구입하면, 김일성 별장, 이기붕 별장, 이승만 별장을 둘러볼 수 있다.
 
화진포 별장의 유래라는 안내판에 따르면, 1950년 6·25 한국전쟁으로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던 이곳을 우리 국군이 수복한 후 이 대통령이 1953년 11월 8일에 고성군민들을 격려하며 이곳을 시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1911년에 전국순회 전도 여행 중에 이곳 외국인 선교사 별장에 들러 친교를 맺은 일이 있었는데, 42년 만에 다시 방문한 셈이었다. 이때 이 대통령은 김동석 방첩대장의 안내로 자신이 기억하고 있던 이 별장을 찾아 휴양지로 정해 동해안의 군사적 요지인 이곳에서 낚시도 하고 자연을 즐기면서 남북통일을 구상하였다.
 
이 별장은 1954년 위쪽의 기념관 자리에 단층 슬래브 건물로 신축되었으나, 1960년 후 방치되어 철거되었던 것을 1999년 7월 육군에서 본래 모습대로 현 위치에 복원하여 이 대통령의 역사적 자료와 유품을 전시해 오다가 2007년 2월에 고성군과 육군복지단에서 위쪽의 육군 관사로 사용하던 건물을 보수하여 2007년 7월에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으로 개관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