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7일 전남 광주시 무등산 산행을 가면서 증심사 지구 탐방지원센터 옆에 있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센터를 들렀다가 직원분의 친절함에 크게 반하고 말았다. 모든 것이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길 수 있다는 철칙에 따라 무등산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무등산에 대해 알고 오르겠다는 생각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해파랑길을 걸으며 국가지질공원이라는 팻말을 무척 많이 접했기 때문에 어쩌면 저절로 눈에 띄었는지도 모른다.
작은 전시관이지만 직원 두 분이 계셨다. 키가 크신 분이 안내도를 보면서 무등산 등산로를 세세하게 안내해 주셨다. 점심이나 간식은 준비했는지 물어보시고, 신발을 보면서 안전 산행이 가능할지도 판단하면서 교통편까지 포함하여 세세하게 알려주셨다. 중머리재를 지나 장불재를 거쳐 입석대와 서석대를 보고 원효분소 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추천해 주셨다. 친절한 안내에 감동을 받아 고맙다고 인사를 하니 “기본인데요. 뭐~~”라는 대답이시다. 그 말에 더욱더 감동을 받았다.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비가 오기 시작한 날씨인데도 등산길이 즐겁기만 하였다. 흐린 날씨로 멋진 풍경들을 못보고 내려왔기 때문에 다시 가야만 하니, 다시 가면 꼭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처럼 친절한 분이 계신 사회는 즐거운 사회일 수밖에 없다. 감사합니다.
무등산 지질공원은 유네스코 지정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이라고 한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센터에서 지질공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단일의 통일된 지리적 영역으로,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 교육,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관리되는 곳으로 2015년 제38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공식 프로그램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5개소(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 전북 서해안권)를 포함해 48개국 195개소 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출처: 국가지질공원 홈페이지)
국가지질공원 홈페이지(https://www.koreageoparks.kr/topublic/main.do )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하여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이다. 지질공원은 크게 세계지질공원, 권역별 지질공원, 국가지질공원, 지역지질공원 등으로 나뉜다고 한다. 지질공원은 지질명소와 지질장소 등 지질유산을 포함하는 집합체로 정의하고 있다. 지질장소(Geological Site)는 지질적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를 말하며, 지질장소 중에서 중요하게 관리하는 대상을 지질명소라고 한다. 지질공원은 지질명소가 여러 개 모여 있는 것으로, 공원 내의 핵심 대상 이외의 지역은 자유로운 행위가 가능하고 다른 보호 대상을 포함한다.
국가지질공원 홈페이지 등 관련 사이트를 보면서 지질공원에 관한 통계자료가 너무 부실함을 보고 놀랐다. 우리나라의 세계지질공원은 3곳이라는 설명에서부터 5곳이라는 설명까지 다양하다. 인증된 시기에 따라 최신화가 안되어서 일어난 일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홈페이지( https://unesco.or.kr/geopark/ )를 방문해서 확인해 보니, 제주도(2010년 인증), 청송(2017년 인증), 무등산권(2018년 인증), 한탄강(2020년 인증), 전북 서해안권(2023년 인증) 등 5곳이 맞다. 국가지질공원의 숫자도 역시 12곳부터 16곳까지 다양한데, 16곳이 맞는 것 같다. 혹시 국가지질공원 사무국에서 현황 관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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