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10구간(고성 구간) 50코스(통일안보공원 출입신고소-명파해변-제진검문소-통일전망대)
o 일 자: 2024년 8월 4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코스 개요
- 통일안보공원 출입신고소↔4.8km↔(구)제진 검문소↔5.2km↔고성 통일전망대(제진 검문소-통일전망대는 차량 이동)
o 코스 요약
- 통일안보공원 출입신고소(12:40)/안보교육(13:10-13:20)/통일안보공원 출발(13:20) -> 통일전망대 안내판 삼거리(13:26) -> 금강산로에서 우측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들머리(13:30) -> 술산 봉수대 삼거리(14:03) -> 구도로 삼거리에서 우회전(14:05) -> 명파해수욕장 입구(14:42) -> 명파천 현수교(12:44) -> 민통선 장터식당(14:50) -> 끝집 오징어/옛 제진검문소 입구(15:00) -> (차량 탑승 이동) -> 통일전망대(15:20∼16:20)
※완주 스탬프 찍는곳: 통일안보전망대 주차장 화장실 입구 옆
□ 트레킹 후기
2024년 8월 4일(일)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마지막 코스인 10구간(고성 구간)의 50코스를 다녀왔다. 통일안보공원 출입신고소에서 출입 신고 절차를 밟는 동안 평화의 종도 쳐 보고 안보교육을 받은 후 금강산로를 통해 걷기를 시작하였다. 산악회 회장님이 버스 기사 인적사항까지 포함된 참석자 명단을 갖고 출입신청을 마친 후 해파랑길 종주 기념 단체 사진을 찍고 출발하였다. 예전에 금강산 관광의 길이 열려 있을 때는 호황을 누리던 가게와 식당들이 모두 폐쇄되어 흉물로 남아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고개를 넘으면 커다란 통일전망대 방향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를 지나 30여 미터쯤 걸으면 우측 산길로 접어드는 길을 만난다.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표지가 세워져 있다. 군사지역인 산길을 따라 걸으면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동네가 보이는 금강산로를 만난다. 명파해수욕장 입구에서 좌회전한 후 천변을 따라 조금 걸으면 명파리 현수교를 지나게 된다. 다시 7번 국도 옛길을 따라 예전의 제진 검문소까지 걸으면 도보로 걷는 길은 끝난다.
산길 중간에는 남한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마차진 봉수대 즉, 술산봉수가 있다. 더운 날씨에 걷기가 너무 힘들어 가보지 못하고 지인한테 부탁하여 받은 사진을 대신 올린다. 남한에서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대진초등학교 명파분교를 둘러 보지 못한 것도 아쉽다. 현내면 명파리에 있는 명파분교는 예전에는 명파초등학교 이었지만 지금은 분교가 되어있다. 최남단 마라도에 있는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초등학교이다.
구 도로에 있는 옛 제진 검문소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신도로를 통해 제진 검문소를 지나 통일전망대에 도착하였다. 2018년 12월에 건립된 통일전망타워는 DMZ의 D 자를 형상화하여 지은 멋진 전망대이다. 전망대에서 북한 땅을 구경하고, 2층 전시실을 둘러 본 후 통일전망타워 주변의 종교시설들을 둘러보았다. 불교계에서 건설한 미륵불과 천주교에서 건립한 십자가상과 성모 마리아상, 김대건 신부 상을 둘러보았다. 통일전망타워 서편에 있는 개신교 교회인 통일전망대 교회도 둘러 보았다. 2018년 북한에서 선물받은 풍산개 “곰이”의 새끼들인 풍산개 두 마리도 볼 수 있다.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있는 6·25 전쟁체험전시관을 둘러보고, 제진 검문소로 돌아오는 길에 DMZ 박물관을 관람하였다. 박물관 야외 전시물을 둘러보고 전시실로 들어서면 처음 접하는 전시 패널에는 “축복받지 못한 탄생 DMZ”라는 말이 쓰여져 있다. 우리 민족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강대국들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우리 민족의 비극의 역사가 되어 버린 비무장지대 즉, DMZ(DeMilitarized Zone)를 가장 잘 표현한 제목이다.
돌아오는 길에 진부령을 넘어 용대리에서 황태정식으로 뒷풀이를 하고 대전에 오니 밤 10시 넘었다. 이렇게 하여 코리아 루트의 해파랑길 50코스를 마치고, 다음 주부터는 남파랑길을 걷게 된다. 2년 동안 대전한겨레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해서 완주할 수 있었다. 함께 했던 대전한겨레산악회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고 완주를 축하드린다. 해파랑길 참여를 망설이던 나를 이끌어 주셔서 완주할 기회를 마련해주신 송 원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2022년 7월 3일에 부산광역시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하는 해파랑길 1구간(부산 구간) 1코스를 시작한 지 만 2년 1개월만에 드디어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까지 걷는 해파랑길 50코스를 완주하였다.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걷는 750km 거리로 이어지는 해파랑길을 완주하였다. 해파랑길을 시작할 때 새로 사 신었던 등산화가 밑창이 다 닳아버렸다.
두루누비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글에 따르면, 해파랑길은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 ‘랑’을 조합한 합성어이며,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 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을 뜻한다. 지난해 폭우로 인한 수해가 극심했던 때를 제외하고 매월 첫째 주 일요일과 셋째 주 일요일마다 동해안으로 달려가 이어서 걸은 길이다. 덕택에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변과 관동팔경 등 명승지, 세계지질공원 등 지질명소 등을 구경하였고, 지리와 역사를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다. 걷기를 통해 건강을 선물받은 점과 모든 잡념을 내려놓고 오직 앞을 보며 걸은 덕택에 힐링이 되고 정신적인 건강을 선물 받은 것은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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