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열·이상봉(2024), 『면상과 수상을 통한 더 나은 자기계발 대인관계 지피지기 전략』, 서울시: 도서출판 BG북갤러리, 초판1쇄 2024.11 20.
2025년 1월 6일에 그동안 짬짬이 읽어오던 대인관계 짚지기 전략을 끝까지 읽었다. 이 책은 필자가 10대 때부터 사회활동에서 쌓은 경험과 천명 이상의 직원들을 거느리고 관찰해 온 실제 경험을 토대로 기존의 관상 관련 책에서 볼ㅈ수 없었던 관상을 보는 신비한 방법을 간단명료하게 제시하고, 관상 중에서 면상과 수상을 알리고자 쓴 책이라고 플롤로그에서 밝히고 있다. 눈, 코, 귀, 눈썹 등 면상과 수상으로부터 그 사람의 성격을 예측하는 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관상과 수상을 통해 운명을 예언하는 술수적인 접근이 아니고, 타고난 성격과 장단점 등을 파악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관상이나 수상을 미신의 영역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알면 왜 좋은지를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나를 알고 배운다면 자기계발과 인생길을 개척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될것이라고 강조한다.
예로서 도시한 사진들이 너무 작아서 나이가 든 사람들에게는 가독성이 떨어지는 면이 아쉽다. 또한 면상과 수상을 설명하는데 너무 포괄적으로 설명하다보니, 카테고리별로 설명의 해상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보인다. 어쩌면 예전부터 관상과 손금이 갖고 있는 한계일 수도 있다.
관상과 수상을 통해 재물운이나 질병운 등을 예측하는 방법을 배제하고 성격과 사회생활에서의 장정과 단점만을 논한 저자의 의도는 훌륭하다고 본다. 관상학이나 수상학을 제대로 공부하기가 쉽지 않은 점을 알고 있어서, 관상과 수상을 통한 성격 파악과 그 성격이 사회생활에서 미치는 운명적 요소들까지 예측하기는 쉽지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미래 예측학적 측면을 너무 단호하게 미신적인 측면으로 분류하는 것은 바람직해보이지 않는다.
유전공학이 발달하면서 서양의 의사들 중에서는 얼굴 등에 나타나는 형상과 질병 등의 상관 관계를 파악하여 잠재적 질병의 발생가능성을 예측하기도 한다. 관상과 수상을 통해 그 사람의 성격이나 장단점을 파악하는 접근법은 앞으로 더욱 더 발전했으면 한다.
유전공학이 발달하고 얼굴이나 손금등을 표현하는 표현형 인자들과 같이 공존하는 성격 인자들이 파악되면 나를 이해하거나 남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본다. 후성유전학 분야의 연구가 폭 넓게 진행된다면 그동안 우리가 미신으로 치부했던 동양의 술수들이 새롭게 조명을 받는 날도 오지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렇게 쉽지는 않겠지만.
책을 읽으며 "내가 아니어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문제들이 대다수라고 생각하며 거절하는 현명함을 지닐 필요가 있다"는 말에서 얻는 바가 컸다. 이런 현명함을 깨치지 못한 어리석음이 그동안 나를 힘들게 하는 요인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번뜻 들었다. 이것 역시 타고난 천성의 문제였고, 미리 알았다면 인생을 좀더 편하게 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시간이 되면 다시 관상과 수상 공부를 다시 해봐야겠다. 특히 건강의 징후들을 잘 표현한다고 알려진 손금 책부터 읽어봐야겠다.
저자는 "자신을 알지 못하고 현실에서 방황하고 있는 독자 여러분께 나를 알아보자는 의미에 진심을 담아 이 책을 전한다."라는 말을 책의 마지막 문장으로 제시하고 있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다. 다만, 현실에서 방황하는 사람이야말로 이 책을 꼭 봐야할 사람인데, 그런 사람들이 관상과 수상에 관한 책에 관심을 가질까라는 안타까움을 갖게 된다. 앞으로 수상학과 관상학이 좀 더 발전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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