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까 나오키(田中尙喜) 지음, 송소정 옮김(2018) ,『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 수천 명의 환자를 일으킨 재활치료사의 기적의 걷기 수업』, 서울: (주)컨텐츠그룹 포레스트, 초판1쇄 2018.5.18., 초판16쇄 2023.6.2.
2025년 2월 15일에 다나카 나오키 (田中尙喜) 의 『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를 읽었다. 저자는 도큐 신주쿠 메디컬센터의 재활치료사이자 세계 수영 선수권대회 일본 국가대표팀 트레이너로 활약한 이학의료사이다. 지난 주 2월 9일에 대전 한밭문화원 문화탐방을 다녀오면서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수술 없이 자세와 걸음걸이 교정, 근력 트레이닝만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병을 완치하는 저자의 비법을 소개한 책이다.
걷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대부분 마사이 걷기라 하여 발꿈치부터 디디고 발바닥과 발끝이 땅에 닿는 걸음걸이를 알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도록 걷고 엄지발가락으로 땅을 밀듯이 걸으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바르게 걷기 위해서는 발 뒤꿈치부터 지면에 붙이고 발뒤꿈치, 발바닥의 바깥쪽, 엄지발가락 아래의 불룩한 부분 순으로 체중을 이동시킨 다음, 엄지발가락 끝으로 지면을 차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이때 체중을 받치고 있는 무릎은 항상 쫙 편 상태를 유지한다."라고 말한다. 이 동작을 좀더 간단히 실천하려면, 앞발은 발뒤꿈치부터 붙이고 뒷발은 엄지발가락으로 확실하게 차내면 된다고 부연 설명을 하고 있다. 발뒤꿈치를 붙이고 중심을 이동시키면 무릎이 저절로 펴지고, 쉽게 지치지 않고 걸을 수 있다고 한다.
중년 이후에 주로 생기는 잘못된 걷기법에는 첫째, 무릎을 구부린채 걷기, 둘째로 상체를 좌우로 크게 흔들며 걷기, 섯째로 필요 이상으로 발을 들어 올리며 걷기로 지적하면서 그 원인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일일 1만보 걷기는 잘못된 이야기이며, 갑자기 걸음 수나 자세에 연연하며 걷기 운동을 하다가 무릎이나 허리를 다친 환자도 적지 않다며 사례를 들어 경고하고 있다. 저자는 "걸음 수 등의 숫자를 목표로 삼을 필요는 없으며, 걸은 후에 살짝 땀이 날 정도면 딱 적당하다."고 말한다. 중년 이후부터는 얼마나 많이 걷느냐보다 얼마나 올바른 자세로 걷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제1장과 2장에서는 우리 몸의 근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제3장에서는 근육별 근력 회복 트레이닝을 소개하고 있다. 제4장에서는 요통과 무릎통증이 사라지는 트레이닝을 소개하고 있다. 제5장에서는 앞에서 소개한 올바른 걷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일상적인 보행의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올바른 걷기와 함께 뒤로 걷기 트레이닝을 소개하고 있다. 보폭을 크게 해서 다리를 뒤로 당기고, 무릎을 편채 뒤로 걷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발끝부터 착지하고 엄지발가락으로 지면을 차며 뒤로 걷는다. 1회에 1분 정도씩 뒤로 걷기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면 힙업과 O자형 다리 교정효과도 있다고 한다.
허리가 아프거나 무릎이 아프신 분들은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책의 뒤 커버에는 "제대로 걷기만 해도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다." 고 쓰여 있다. 엊그제 2월 16일에 남파랑길을 걸으며 잘 걷는 산꾼들의 걸음걸이를 유심히 보니, 그들은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제대로 걷기 방법으로 걷고 있었다. 흥미롭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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