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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황등 석산전망대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6. 3. 14. 08:27

2026년 3월 8일(일) 대전 한밭문화원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다섯 번째 답사지로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황등면 황등7길 34에 있는 황등 석산전망대에 다녀왔다. 황등석을 채굴하는 현장을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켜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고 있는 아이디어가 멋지다. ‘땅 밑의 정원’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Earth Under Park Iksan(어스 언더 파크 익산)이라는 멋진 간판을 달고 있다. 입구에는 홍보관 역할까지 하는 멋진 카페도 있다.
 
2025년 10월에 개장한 제1전망대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엄청 깊은 채굴 장소의 깊이에 위압감을 느끼고, 한국판 그랜드 캐넌처럼 느껴지는 웅장함에 놀라게 된다. 원형 경기장과 같이 깊게 파인 채굴장의 수직 벽들이 자아내는 멋진 광경들이 장관이다. 황등석을 채굴하던 100년 세월이 빚어낸 지하 80m 채석장의 장관이다. 다이아몬드 와이어 톱 공법으로 만들어진 네모 모양 수직 절삭면의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담느라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만들고 있었다. 아직도 채굴장 아래에서는 포크레인 등이 채굴작업을 하고 있었다.
 
옛날부터 황등의 화강암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80년대 이후 값싼 중국산 석제품의 수입으로 국내의 석가공업체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가장 우수한 황등석은 많은 국가문화유산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인근에 있는 미륵사지의 국보인 미륵사지 석탑, 왕궁리 오층석탑과 보물인 미륵사지 당간지주, 연동리 석조여래좌상, 금마 동고도리 석불입상 등이 바로 이 황등석으로 만들어져 천년의 세월을 견뎌주고 있다. 예전의 서울역사와 한국은행 본점 건물들도 이 돌을 사용하였고, 현대 건축물로는 국회의사당, 청와대 영빈관, 독립기념관 등이 황등석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개장 소식을 전하는 신문들의 기사를 보면, 2025년 10월 25일 문을 연 익산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 제1전망대가 개장한 후 전북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지하 약 80m 깊이의 국내 최대 규모 석산으로, 지하 원형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구조를 갖췄다. 30여m를 더 내려가면 수명을 다하게 된다고 한다. 이후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의 변신이 예정돼 있다고 전한다.
 
황등 석산의 이러한 변신은 현재 채광 중인 채석장을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언더어스파크 익산(Under Earth Park Iksan)’ 프로젝트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한다. 김대동 황등아트앤컬쳐 PM(Project Manager)은 “캐나다의 부차드 가든을 직접 방문했을 때, 폐석산이 세계적인 정원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자연 치유의 힘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이어 “프랑스 프로방스의 ‘빛의 채석장’에서는 과거 산업시설이 현대미술과 만나 어떻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는지를 목격했다”며 “이러한 해외 사례들을 참고하여 황등석산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담아낼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출처: 스포츠경향 2025.11.27.일자 강석봉 기자 글 – 인터넷 검색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