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서산 한우목장길을 다녀오다.

아진돌 2026. 5. 14. 17:58

2026년 5월 10일(일)에 대전 한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5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두번째 답사지로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산 2-1 일원에 조성된 서산한우목장길을 걸었다. 이 산책로는 약 2.1km 거리의 데크길을 따라 초지로 조성된 목장 내부를 걷는 산책로이다. 주차장에서 방역을 위한 소독장에 신발을 소독하고 오르막길을 걸으면 전망대를 만난다. 전망대에는 서산 가로림만의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을 모티브로 만든 '가티'와 '오슈'가 있고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다. 가티와 오슈는 서산시가 만든 관광 캐릭터로 충청도 사투리로 '같이 오세요'를 뜻하는 마스코트라고한다.


전망대에서 보면 우측 멀리 초지에 한우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계속 걸으면 나무가 줄지어 있는 산책로도 걷게 되고 도로와 인접한 곳도 데크길로 걸을 수 있다. 한바퀴를 돌아 출발점에 오면 약 2.1km라고 하니 약 30분 정도 걸을 수 있는 산책로이다.

이 서산목장은 1969년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조성한 목장이었는데,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부정축재 재산으로 간주하여 몰수한 후 국유지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축협 한우개량사업소 목장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 땅(?)을 걷는 셈이다.


주차장 입구에 있는 안내판에 따르면, 이곳은 한국의 토종소인  '한우(韓牛)'를 방목해 키우는 목장이다. 씨수소 100마리를 포함해 3천여 마리의 한우를 키우는 목장이다.  '한국 소의 아버지'라 불리는 씨수소 한 마리의 몸값은 대략 20억원 수준이다. 워낙 귀한 몸이라 구제역 등 각종 전염병 예방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방역을 이유로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였으나 2024년 12월 19일 서산시가 목장 일부에 산책로를 만들어 광활한 초지와 청량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도록 개설하였다고 한다.

이 산책길은 주식회사 호랑이라는 회사가 용역을 받아 관리하고 있었다. 나이가 70은 넘어 보이는 분이 지킴이로 채용되어 있었다. 노인일자리 창출 사업과는 무관하게 어르신들을 채용하고 있다고 한다. 데크길 주변에 나무를 심어서 그늘을 좀 조성해주면 좋겠다는 건의를 해봤다. 전망을 해치지 않고 초지에 무해한 범위에서 나무를 심었으면 좋겠다.

▲서산시 관광 마스코트인 가티와 오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