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코리아 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30코스(무전동 해변공원-통영 원산리 바다휴게소 주차장)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6. 6. 30. 21:13

□ 트레킹 개요
   o 남파랑길: 3구간(고성&통영 구간) 30코스(무전동 해변공원 - 통영 원산리 바다휴게소 주차장)
   o 일 자: 2026년 6월 26일(금)
   o 교통편:
      - 갈 때: 대전복합터미널에서 통영행 시외버스(07:30분발/통영 도착 10:10분) -> 통영 종합버스터미널에서 통영 시내버스(10:15분 출발) -> 새통영병원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변가 시점 도착(10:22)
      - 올 때: 고성택시콜(18:10/요금 11,500원) -> 고성 여객자동차 터미널 하차(18:30)
   o 코스 개요
      - 무전동 해변공원 ↔5.2km↔제석봉↔1.6km↔발암산↔3.1km↔관덕저수지↔6.4km↔통영 원산리 바다휴게소 주차장
      - 두루누비 기록: 18.2km
   o 코스 요약
      - 무전동 해변공원/시점(10:29) -> 원문고개(10:46) -> 동원중학교(10:53) -> 용봉사(11:06~11:25) -> 제석봉 전망대/발암산 갈림길(12:36) -> 암수바위(13:13) -> 아세아탑(14:02) -> 발암산(14:37) -> 한퇴마을(한퇴골)(15:22) -> 한티교(15:24) -> 한티1교(15:32) -> 한티2교(15:40) -> 동해천변 벤치에서 휴식(15:43~15:55) -> 관덕저수지(16:05) ->  통제사옛길 삼거리(16:17) -> 정자쉼터(16:33) ->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17:20) -> 원동마을 표지석(17:21) -> 평리교(17:31) -> 해변 둑방길(17:36) -> 통영시 도산면 원산리 바다휴게소 주차장/종점(17:55)  

   ※ 스탬프 QR 찍는 곳
      - 시점: 경상남도 통영시 무전동 1053(무전동 해변공원)
      - 종점: 경상남도 통영시 도산면 원산리 1178-1(바다휴게소 주차장)

□ 트레킹 후기
2026년 6월 26일(금)에 허리 고장으로 작년에 걷지 못한 남파랑길 3구간(고성&통영  구간) 30코스를 완주하였다. 30코스를 완주함으로써 그동안 걷지 못했던 남파랑길 코스 땜빵을 모두 완료하였다. 30코스는 통영시 무전동 해변공원에서 시작하여 도로를 조금 걸은 후 용봉사 입구부터 통영시 도산면 원산리 바다휴게소까지 걷는 코스이다.

용봉사 입구에서 산길로 접어든 후 제석봉과 발암산을 거쳐 도산면 원산리까지 주로 산길을 걷는 코스이다. 30코스를 완주하면 그동안 걷지 못했던 모든 코스를 땜빵(?)하게 된다는 기대감으로 걷기 시작했으나, 산길을 홀로 걷는 것이 약간은 겁도 났다. 제석봉 바로 밑 전망대와 발암산 정상에서 통영시와 고성군 앞 바다를 바라보는 황홀함에 힘든 줄도 모르고 걸었다. 산길에서 바위에 붙어 사는  바위채송화, 애기일엽초, 흰털이끼, 넉줄고사리 등을 만났고, 도산면 원산리 바닷가에서 방석나물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은 덤이었다.



무전동 해변공원에서 출발하여 원문고개로 올라가면서 만나는 키다리 워싱턴야자를 올려다 보면 이국 땅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밑둥의 코르크 부분이 죽은 나무같이 파져 있는데도 나무 꼭대기에 녹색의 잎이 펄럭이는 것을 보는 게 정말 멋지다.  조금은 추위에 강한 워싱턴 야자라서 남해에서는 월동이 기능하다고 한다.

원문고개에서 좌회전하여 조금 내려간 후 다시 우회전하여 동원중학교 정문을 지난다. 용봉사에 들러 천연 취옥석을 조각하여 조성한 부처님 열반상과 약사여래불을 참배하고 사찰을 둘러보았다. 대웅보전 1층에는 부처님께서 돌아가실 때 모습을 조각한 열반상이 모셔져 있고, 2층에는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하는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부처님께서 누워 계시는 열반상은 이곳에 있던 취옥석 바위를 조각하여 조성하였다고 한다.     


 
용봉사를 둘러보고 산길로 접어들면, 제석봉 정상 조금 못 미치는 곳에 있는 전망대까지 계속 등산로를 따라 걷는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통영 앞 바다의 다도해 풍경은 지루했던 마음을 풀어준다. 전망대에서 발암산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다시 산길을 걷는다. 중간에 암수 바위라는 것도 구경하고, 바위에 붙어 자라는 바위채송화, 애기일엽초, 흰털이끼 등을 보면서 걷는다. 개인이 설치한 듯한 아세아탑을 지나면 발암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커다란 바위에 올라가면 경남 고성군과 통영시 앞바다를 구경할수 있다. 정상에서 전망을 구경하고 조금 내려가면 커다란 바위를 뒤덮으며 군락을 이루고 있는 넉줄고사리 군락을 만난다. 바위 표면에 뿌리를 내리고 군락을 이루고 있는 넉줄고사리가 신기하다.

발암산에서 내려오면 14번 도로인 남해안대로를 만난다. 신호등을 기다렸다가 큰길을 건넌 후 관덕 저수지까지 동해천(지도에는 광도천으로 표지되어 있는데 안내판에는 동해천으로 표기되어 있다.)을 따라 걷게 된다. 초여름의 땡볕이 만만하지 않다. 관덕 저수지에 올라서면 호숫가의 시원한 그늘 길을 따라 걷는다. 임도를 따라 저수지변을 걷다 보면, 통제사옛길 삼거리를 만난다. 조금 올라가서 만나는 쉼터 정자에서 통제사옛길과 헤어져 우측으로 계속되는 임도를 따라 걷는다.


임도를 걸어서 고개를 넘으면 원산마을 입구에 있는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를 만난다. 간판을 못 보고 행정지원센터인 줄 알고 무턱대고 들어가니 직원분이 어떻게 오셨냐고 친절히 물어보신다. 화장실요. 한마디 했는데도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다. 몸 무게도 가볍게 하고 세수도 하고 다시 시험소를 나선다.

원산마을 입구에서 다시 남해안대로를 만난다. 남해안대로를 따라 조금만 가면 30코스 종점인 바다휴게소인데, 남파랑길은 해변길로 유도한다. 산길만 걸었으니 바다 구경을 하고 마무리하라는 뜻으로 보인다. 해변가로 가니 바닷가 자갈밭에 염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예전에 여수시 선소 유적지에 갔을 때 보았던 방석나물을 여기서도 만났다. 동네 아주머니께 이 동네에서는 무엇이라고 부르는지 여쭤봐도 이름을 모르신다. 서울에서 내려와 살고 있는데 강화도에서는 이 나물을 식용한다고 하신다.


바다 휴게소 주차장에서 큐알 코드를 찍음으로써 그동안 허리가 아파 걷지 못한 코스를 모두 완주한 셈이다. 19코스부터 30코스까지 열심히 걸어온 내 자신이 뿌듯하다. 남파랑길을 무엇하러 땜빵하냐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땜빵하는 건 내 마음이다. 완주를 마치고 나니 개운하다.  다음주에는 남파랑길 42코스를 걷는다. 예전에 고성으로 출장 나왔을  때 메모했던 택시 기사님께 전화해서 택시를 불러 타고 고성여객자동차 터미널에 도착했다.

▲새통영병원 버스정류장
▲시점에는 29코스 안내판과 30코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원문고개로 올라가는 길
▲동원중학교 정문
▲부처님께서 돌아가실 때 모습을 형상화한 열반상
▲대웅보전 뒷 모습
▲약사유리광여래불 - 줄여서 약사여래불로 칭한다.
▲등산로 시작점
▲제석봉 조금 못 가서 있는 전망대
▲전망대 뒤에서 좌회전하여 발암산을 향해 간다.
▲암수 바위
▲바위채송화
▲소나무 가지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넉줄고사리
▲발암산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전망대
▲흰털이끼
▲애기일엽초
▲코끼리가 다가오는 것 같아 코끼리바위로 이름을 붙인다.
▲발암산 정상 바로 전의 암벽
▲바위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 넉줄고사리
▲돌가시나무
▲발암산에서 내려오면 남해안대로를 만난다.
▲한퇴골(한퇴마을) 입구
▲동해천을 따라 관덕저수지까지 걷는다.
▲관덕저수지 제방
▲남파랑길은 좌측길
▲남파랑길은 통제사옛길을 따라 간다.
▲구현겸 통제사 불망비
▲통제사옛길은 정자 뒤편으로 내려가고, 남파랑길은 우측 임도를 따라 간다.
▲임도 삼거리에서 좌측 비포장 임도로 들어간다.
▲성수천을 따라 바닷가로 내려간다.
▲방석나물 - 염생식물이라 잎을 먹어보면 짭짤하다.
▲30코스 종점/2026년 1월 4일(일)에 31코스를 걷기 위해 왔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