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여행중 접한 풍경 163

죽변항 후정리 향나무

2023년 9월 3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6구간(울진 구간)의 26코스를 마치고 죽변항으로 가는 길에서 담았다. 경북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297-2에 있는 이 향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5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나이가 500년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곧고 바르게 서 있는 것은 높이 약 13.5m이고 옆으로 비스듬히 서 있는 것은 높이 10m에 이른다.

울진 연호공원을 둘러보다.

2023년 9월 3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6구간(울진 구간)의 26코스를 걷는 중에 경북 울진군 울진읍 연지리에 있는 연호공원을 둘러 보았다. 자연 호수인 연호(蓮湖)를 정비하여 연꽃을 식재하는 등 조성공사가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진행되었다고 한다. 울진군에서는 이곳을 연꽃 관람지로 조성하고 있는 듯하다. 전면 3칸, 측면 2칸의 정자인 연호정(蓮湖亭)이 있고, 호수 가운데에는 월연정(月連亭)이 있고, 월연정을 잇는 인도교인 어락교(魚樂橋)가 있다. 다리 이름은 장자의 ‘물고기의 즐거움’이란 사유 세계를 담아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연꽃잎이 짙은 초록을 띠고 매우 큰 것을 보면 잘 가꾼 흔적이 보인다. 커다란 연꽃은 띄엄뜨엄 몇 송이가 피어 있지만 많은 연밥..

왕피천공원을 둘러보다

2023년 9월 3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6구간(울진 구간)의 26코스를 걸으며 출발지인 수산교를 건너면 지나가게 되는 소공원이다.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엑스포로 25(수산리)에 있는 왕피천공원은 2005년과 2009년 2회에 걸쳐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성공리에 개최되었던 곳이다. 왕피천 하구에 조성된 왕피천공원은 유전자보호림으로 지정된 200년 이상의 소나무 1,000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생태공원이며 공원내에는 다양한 모양의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2년 전만해도 이 공원은 울진 엑스포공원으로 불렸으나, 2021년 5월 24일자로 왕피천공원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황씨 도시조(都始祖) 황락(黃洛) 유허지 숭덕사

2023년 7월 2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6구간(울진 구간)의 24코스를 걷는 중에 다녀왔다. 일송정 주차장 앞에 있는 송림에는 평해 황씨(黃氏), 장수 황씨, 창원 황씨, 우주 황씨, 회덕 황씨 등 우리나라 황씨의 공통 도시조(都始祖)이신 황락(黃洛) 유허지인 숭덕사(崇德祠)가 있다. 황락은 서기 28년(신라 유리왕 5년)에 중국에서 사신으로 현재의 베트남인 교지국(交趾國)에 가던 중에(다녀오던 중이라는 설도 있다) 표류하여 경상북도 평해면 월송정 인근에 상륙하였다. 황락은 세 아들을 두었는데, 장남 황갑고는 평해 황씨의 시조, 둘째 황을고는 장수 황씨의 시조, 황병고는 창원 황씨의 시조이다. 숭덕사 옆의 연지에는 커다란 꽃봉오리를 뽐내는 백련이 막 피기 시작하고 있었다. 홍살문 ..

후포 등기산공원에 다녀오다.

2023년 7월 2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6구간(울진 구간)의 24코스를 걸으며 다녀왔다. 몇 년 전에 울진 백암온천에서 묵은 후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후포항에 들른 적이 있었으나, 남재현 의사의 처가가 있는 후포항을 소개하던 백년손님 프로그램 촬영지라는 지식만으로 그냥 훌쩍 스치고 지나갔던 것이 아쉬워 여기에 소개하기로 한다. 등대공원이라는 부재가 붙어 있는 등기산공원은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에 있다. 후포항이 내려다 보이는 공원으로 실제 등대인 후포 등대와 함께 이집트 파로스 등대, 영국 벨록 등대, 독일의 브레머하펜 등대, 프랑스 코르두앙 등대와 우리나라의 인천항의 팔미도 등대 모형이 있어서 이국적인 면도 있다. 신석기 유적관도 있고, 느티나무를 바라보는 사랑의 키스 조형물도 ..

곡성역에 다녀오다.

2023년 5월 20일에 곡성기차마을에서 개최되는 제13회곡성세계장미축제에 가는 길에 들렀다. 작년에는 승용차로 갔었고 올해는 기차를 이용하였다. 곡성역에서 내리면 곡성기차마을이 가깝다. 곡성역은 성곽 형상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이채롭다. 철도 이야기 안내문에 따르면, 곡성역은 1933년 10월 15일 전라선의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1999년 전라선 선로가 이설되면서 이곳에 신축 이전되었다고 한다. 옛 곡성역사와 폐철로는 곡성기차마을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곡성은 고려시대에는 동네 길이 너무 험해서 장사꾼들이 곡소리를 하고 다닌다고 하여 곡성(哭城)으로 불렸다고 한다. 좋은 의미의 한자로 바꾸어 곡성(穀城)으로 바뀌었다가 곡식 穀 자를 쓰는 지명 때문에 조세를 지나치게 많이 부과한다는 백성..

순천역에 다녀오다.

2023년 5월 12일에 기차를 이용하여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다녀오느라 순천역에 다녀왔다. 순천역은 처음 와 본 곳인데 전라선과 경전선이 분기하는 곳이라 그런지, 전라선 기차역 중에서는 큰 역이었다. 대전광역시의 서대전역보다도 더 크고 잘 지어진 순천역사를 보고 조금은 놀랬다. 박람회장에서 일찍 돌아 나와 광장에서 열린 거리공연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거리공연장에서 공연한 우리 춤사위가 너무 멋져서 여기에 동영상을 두 편 올린다. 해상도를 높게 촬영하지 못해 공연자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혹시라도 내릴 필요가 있을 때는 댓글로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서대전역에 다녀오다.

2023년 5월 12일에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다녀오느라 태평동 쪽에서 서대전역을 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서대전역을 둘러보았다. 태평동 쪽에서 접근하는 입구에 설치된 기차 형상의 조형물이 멋지다. 오류동 쪽 광장에도 비상이라는 제목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새로운 형상의 철도 침목도 인상적이다. 예전에는 나무였다가 철도 침목 모양의 시멘트 침목으로 바뀌었는데, 이제는 새로운 형상의 철도 침목이 설치되어 있었다.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 구경하기

2023년 4월 30일 대청호 오백리길 14-1구간과 14-2구간을 가기 위해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에 있는 나실인요양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 가산천, 나실인 수도원 입구, 답양리 마을회관을 지나 답양3교가 있는 답양리 양지골까지 걸었다. 14-2구간을 마치고 답양3교에서 답양1교까지 걸었다. 답양1교는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와 보은군 회남면 은운리의 경계이다. 답양리 마을 자랑비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영규대사가 승병들을 훈련시켰다는 가산사와 관련하여 충절의 고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안내천 습지공원

2023년 4월 22일 대청호 오백리길 14구간을 가는 길에 옥천 시내버스에서 내려서 둘러 보았다. 충북 옥천군 안내면 현리에 있는 안내천 인공습지공원은 2004년 5월부터 12월까지 조성된 습지공원이다. 안내천 인공습지 안내판에 따르면, 대청호의 오염물질 부하량을 저감하고 안내천과 대청호의 자정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생태계 복원을 통한 하천수질 개선효과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수생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고 종 다양성을 증진시키며 자연생태계의 생물들을 관찰, 체험할 수 있도록 방문자들에게 건강한 생태 공간을 제공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한 공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안내면 현리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현리 양조장이 바로 보이고 동네길이 된 구도로를 따라 신촌교 쪽으로 내려가면, 안내토..

포항 지경1리 당집

2023년 4월 16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5구간(영덕 구간) 19코스를 걷는 중에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경리에 있는 지경1리 당집에 가보았다. 포항시와 영덕군의 경계 지점인 지경교 바로 앞에 있는 바위 위에 있는 당집이다. 계단을 올라가면 울타리가 있고 안쪽에 작은 집이 있다. 문이 닫혀 있어서 내부를 볼 수는 없다. 문 위에는 금줄이 쳐져 있어서 신성한 곳임을 알 수 있다. 당집이란 신을 모셔 놓고 받들어 모시는 집을 말한다. 해파랑길 19코스를 걷다 보면 동네마다 신당을 모시고 있었다. 동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다 보니 파도와 싸워야 하는 어민들에게는 누군가에게 빌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감이 있기 때문이리라. 당집이 미신이라고 치부하며 없앨까봐 우려된다. 우리의 삶..

포항 러블랑 카페 포토존

2023년 4월 16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5구간(영덕 구간) 19코스를 걷는 중에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동해대로 3310(송라면 지경리 232)에 있는 러블랑 카페의 해변가 포토존을 담아 보았다. 카페 이름은 러블랑으로 영어 Love와 프랑스어 흰색 Blanc의 합성어로 되어 있다. 영어와 프랑스어 합성어로 되어 있는 카페 명을 직역하면 ‘백색 사랑’이다. 이름 그대로 건물은 흰색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는 곳이다. 프랑스어 몽블랑(Mont Balnc)이 생각나게 하는 러블랑(Love Blanc)이라는 카페 이름이 정겹다. 해변가에는 정자도 있고 해변쪽의 러블랑 카페 아치를 지나면 멋진 포토존이 나온다. 해파랑길을 걷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곳이고 일반인들에..

와촌휴게소에서 갓바위 부처님을 뵙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갓바위 부처님을 뵙다니 이게 무슨 말입니까? 와촌휴게소는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강학길 103(와촌면 강학리 산71-1)에 있는 대구-포항 고속도로 포항방면 휴게소이다. 와촌휴게소에는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을 뵐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시야가 좋은 날에는 갓바위 부처님의 갓까지도 선명하게 볼 수 있어서 휴게소에 들를 때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망원경을 들여다 본다. 망원경 앞에는 안내문이 크게 써 있는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한다. 대전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포항구간을 트레킹하기 위해 포항에 갈 때마다 쉬는 휴게소이다. 2023년 4월 2일에 해파랑길 18코스를 가는 길에 담았다. 휴게소 들르실 때는 꼭 이용해 보시기를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