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여행중 접한 풍경 154

곡성역에 다녀오다.

2023년 5월 20일에 곡성기차마을에서 개최되는 제13회곡성세계장미축제에 가는 길에 들렀다. 작년에는 승용차로 갔었고 올해는 기차를 이용하였다. 곡성역에서 내리면 곡성기차마을이 가깝다. 곡성역은 성곽 형상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이채롭다. 철도 이야기 안내문에 따르면, 곡성역은 1933년 10월 15일 전라선의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1999년 전라선 선로가 이설되면서 이곳에 신축 이전되었다고 한다. 옛 곡성역사와 폐철로는 곡성기차마을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곡성은 고려시대에는 동네 길이 너무 험해서 장사꾼들이 곡소리를 하고 다닌다고 하여 곡성(哭城)으로 불렸다고 한다. 좋은 의미의 한자로 바꾸어 곡성(穀城)으로 바뀌었다가 곡식 穀 자를 쓰는 지명 때문에 조세를 지나치게 많이 부과한다는 백성..

순천역에 다녀오다.

2023년 5월 12일에 기차를 이용하여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다녀오느라 순천역에 다녀왔다. 순천역은 처음 와 본 곳인데 전라선과 경전선이 분기하는 곳이라 그런지, 전라선 기차역 중에서는 큰 역이었다. 대전광역시의 서대전역보다도 더 크고 잘 지어진 순천역사를 보고 조금은 놀랬다. 박람회장에서 일찍 돌아 나와 광장에서 열린 거리공연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거리공연장에서 공연한 우리 춤사위가 너무 멋져서 여기에 동영상을 두 편 올린다. 해상도를 높게 촬영하지 못해 공연자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혹시라도 내릴 필요가 있을 때는 댓글로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서대전역에 다녀오다.

2023년 5월 12일에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다녀오느라 태평동 쪽에서 서대전역을 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서대전역을 둘러보았다. 태평동 쪽에서 접근하는 입구에 설치된 기차 형상의 조형물이 멋지다. 오류동 쪽 광장에도 비상이라는 제목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새로운 형상의 철도 침목도 인상적이다. 예전에는 나무였다가 철도 침목 모양의 시멘트 침목으로 바뀌었는데, 이제는 새로운 형상의 철도 침목이 설치되어 있었다.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 구경하기

2023년 4월 30일 대청호 오백리길 14-1구간과 14-2구간을 가기 위해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에 있는 나실인요양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 가산천, 나실인 수도원 입구, 답양리 마을회관을 지나 답양3교가 있는 답양리 양지골까지 걸었다. 14-2구간을 마치고 답양3교에서 답양1교까지 걸었다. 답양1교는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와 보은군 회남면 은운리의 경계이다. 답양리 마을 자랑비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영규대사가 승병들을 훈련시켰다는 가산사와 관련하여 충절의 고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안내천 습지공원

2023년 4월 22일 대청호 오백리길 14구간을 가는 길에 옥천 시내버스에서 내려서 둘러 보았다. 충북 옥천군 안내면 현리에 있는 안내천 인공습지공원은 2004년 5월부터 12월까지 조성된 습지공원이다. 안내천 인공습지 안내판에 따르면, 대청호의 오염물질 부하량을 저감하고 안내천과 대청호의 자정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생태계 복원을 통한 하천수질 개선효과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수생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고 종 다양성을 증진시키며 자연생태계의 생물들을 관찰, 체험할 수 있도록 방문자들에게 건강한 생태 공간을 제공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한 공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안내면 현리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현리 양조장이 바로 보이고 동네길이 된 구도로를 따라 신촌교 쪽으로 내려가면, 안내토..

포항 지경1리 당집

2023년 4월 16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5구간(영덕 구간) 19코스를 걷는 중에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경리에 있는 지경1리 당집에 가보았다. 포항시와 영덕군의 경계 지점인 지경교 바로 앞에 있는 바위 위에 있는 당집이다. 계단을 올라가면 울타리가 있고 안쪽에 작은 집이 있다. 문이 닫혀 있어서 내부를 볼 수는 없다. 문 위에는 금줄이 쳐져 있어서 신성한 곳임을 알 수 있다. 당집이란 신을 모셔 놓고 받들어 모시는 집을 말한다. 해파랑길 19코스를 걷다 보면 동네마다 신당을 모시고 있었다. 동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다 보니 파도와 싸워야 하는 어민들에게는 누군가에게 빌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감이 있기 때문이리라. 당집이 미신이라고 치부하며 없앨까봐 우려된다. 우리의 삶..

포항 러블랑 카페 포토존

2023년 4월 16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5구간(영덕 구간) 19코스를 걷는 중에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동해대로 3310(송라면 지경리 232)에 있는 러블랑 카페의 해변가 포토존을 담아 보았다. 카페 이름은 러블랑으로 영어 Love와 프랑스어 흰색 Blanc의 합성어로 되어 있다. 영어와 프랑스어 합성어로 되어 있는 카페 명을 직역하면 ‘백색 사랑’이다. 이름 그대로 건물은 흰색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는 곳이다. 프랑스어 몽블랑(Mont Balnc)이 생각나게 하는 러블랑(Love Blanc)이라는 카페 이름이 정겹다. 해변가에는 정자도 있고 해변쪽의 러블랑 카페 아치를 지나면 멋진 포토존이 나온다. 해파랑길을 걷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곳이고 일반인들에..

와촌휴게소에서 갓바위 부처님을 뵙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갓바위 부처님을 뵙다니 이게 무슨 말입니까? 와촌휴게소는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강학길 103(와촌면 강학리 산71-1)에 있는 대구-포항 고속도로 포항방면 휴게소이다. 와촌휴게소에는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을 뵐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시야가 좋은 날에는 갓바위 부처님의 갓까지도 선명하게 볼 수 있어서 휴게소에 들를 때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망원경을 들여다 본다. 망원경 앞에는 안내문이 크게 써 있는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한다. 대전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포항구간을 트레킹하기 위해 포항에 갈 때마다 쉬는 휴게소이다. 2023년 4월 2일에 해파랑길 18코스를 가는 길에 담았다. 휴게소 들르실 때는 꼭 이용해 보시기를 강추한다.

포항 해상스카이워크를 걷다.

2023년 3월 19일 대전한겨레산악회를 따라서 해파랑길 17코스를 걸으며, 경북 포항시 북구 여남동에 해상 스카이워크를 걸었다. 바다위에 유리로 된 길을 따라 걷는 길이다. 포항시 북구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평균 높이 7m, 총 길이 463m로 전국에서 가장 긴 스카이워크라고 한다. 중간에는 깊이 1.2m의 해수풀이 조성되어 있어서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시에는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동해안에서 전에 대진항에서 봤던 조형물이 생각났다. 지자체마다 관광객 유치를 이해 설치하는 이런 스카이 워크가 보기도 좋고 바다 위를 걸어본다는 측면에서 흥미롭게 하나, 노후화 되거나 관리가 부실할 때 나타날 어떤 역효과도 고민해 봐야할 것 같다. 육지 여러 곳에 건설되는 출렁다리도 이제는 너무 많이 건설되어 사회문제로 이..

포항시 양포항 복합공원

2022년 12월 18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3구간(경주 구간) 12코스를 걸은 후 12코스 종점인 양포항 복합공원을 담았다. 이 공원은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리 해변에 조성되어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조성한 공원으로 관리가 안 되어 이슈가 되었던 곳이다. 지금은 나름대로 정리가 되어 있고 다양한 조형물들이 있다. 문어가 앉아 있는 수도시설이 있고 밧줄을 잡아당기는 배 위에서의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이 있다. 문어 형상의 수도시설은 음용이 불가하다고 표지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주차장이 넓어 차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감포항에서 31번 국도를 따라 걸어오면서 바라보는 양포항은 너무나 아름답다. 갈색의 돌산을 배경으로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는 양포항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지..

코라디움-한국원자력환경공단 홍보관

2022년 12월 4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3구간(경주 구간) 11코스를 걸으면서 버스로 이동하는 터널 구간을 지난 후 경상북도 경주시 문무대왕면 동해안로 1249(봉길리 58)에 있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홍보관인 코라디움을 둘러보았다. 코라디움은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와 경주 방폐장을 관리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홍보관이다. 공휴일이라 문이 닫혀있어서 겉에만 둘러보았다. 코라디움 앞에서 바라보는 동해 바다와 문무대왕릉은 해파랑길 11코스의 또 하나의 멋진 풍경이었다. 코라디움 건물은 마치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건물의 형상이 인상적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주 방폐장 내에는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뿐만 아니라 코라드 청정누리 공원이 함께 조성되어 누구나 한 번쯤 보고 싶..

개기월식을 담다.

2022년 11월 8일은 대보름날이었는데 달과 태양 사이에 지구가 놓여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있었다.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지인이 하늘을 보라는 말을 해줘서 개기월식을 담았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리기 시작하여 완전히 가려진 후 서서히 드러나는 과정을 담았다. 거치대가 없이 달 사진을 찍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S20 휴대폰에서 카메라를 ASA100, 셔터 속도 1/350으로 세팅하고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하면서 몇 장의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김천(구미)역에 다녀오다.

2022년 11월 8일에 구미에 출장가는 길에 담았다. KTX 열차를 타면 대전에서 김천(구미)역까지 20분 정도 소요된다. 대전에서는 대부분 구미역을 이용하다 보니 가보기 힘든 KTX역의 하나이다. 역명은 김천(구미)역이지만 실제 위치는 김천시에 위치해 있다. 구미까지 가야할 때는 택시를 타거나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구미공단 낙동강변

2022년 9월 27일에 구미공단으로 출장 가는 길에 담았다. 지난 2019년 8월에도 구미공업단지 조성기념비를 소개한 적이 있다. 예전엔 모래사장이 보이던 낙동강변은 구미보에서 물을 가두고 있어서 물이 꽉 차있다. 지금은 강 건너 공업단지가 더 커지고 구미공업단지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한다. 구미공업단지 조성비는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로 금오산 기슭의 쓸모없는 낙동강변 350만평을 전자공업단지를 조성한 것을 기념하여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1973년 9월 30일자의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이 있다.

폐교가 된 옥천군 청마초교를 둘러보다

2022년 9월 25일(일)에 대청호 오백리길 제11구간을 마치고 종점인 청마리에 있는 폐교 청마초교를 둘러보았다. 1941년에 설립된 학교라고 한다. 운동장에 있는 커다란 플라타너스가 인상적이다. 지금은 옻배움터로 쓰이고 있는 학교 건물은 무척 작아 보인다. 예전에 있던 건물들이 헐린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예전의 정문이었을 곳에는 제신탑과 솟대가 서 있고 몇 점의 동상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중에는 1968년 12월 9일 밤에 울진 삼척에 나타난 공비에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다 공비에게 죽임을 당한 이승복(1959~1968) 어린이의 동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아마 현재 60대 이후에나 기억하고 있을 이승복 소년의 동상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