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여행중 접한 풍경 163

포항 해상스카이워크를 걷다.

2023년 3월 19일 대전한겨레산악회를 따라서 해파랑길 17코스를 걸으며, 경북 포항시 북구 여남동에 해상 스카이워크를 걸었다. 바다위에 유리로 된 길을 따라 걷는 길이다. 포항시 북구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평균 높이 7m, 총 길이 463m로 전국에서 가장 긴 스카이워크라고 한다. 중간에는 깊이 1.2m의 해수풀이 조성되어 있어서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시에는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동해안에서 전에 대진항에서 봤던 조형물이 생각났다. 지자체마다 관광객 유치를 이해 설치하는 이런 스카이 워크가 보기도 좋고 바다 위를 걸어본다는 측면에서 흥미롭게 하나, 노후화 되거나 관리가 부실할 때 나타날 어떤 역효과도 고민해 봐야할 것 같다. 육지 여러 곳에 건설되는 출렁다리도 이제는 너무 많이 건설되어 사회문제로 이..

포항시 양포항 복합공원

2022년 12월 18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3구간(경주 구간) 12코스를 걸은 후 12코스 종점인 양포항 복합공원을 담았다. 이 공원은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리 해변에 조성되어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조성한 공원으로 관리가 안 되어 이슈가 되었던 곳이다. 지금은 나름대로 정리가 되어 있고 다양한 조형물들이 있다. 문어가 앉아 있는 수도시설이 있고 밧줄을 잡아당기는 배 위에서의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이 있다. 문어 형상의 수도시설은 음용이 불가하다고 표지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주차장이 넓어 차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감포항에서 31번 국도를 따라 걸어오면서 바라보는 양포항은 너무나 아름답다. 갈색의 돌산을 배경으로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는 양포항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지..

코라디움-한국원자력환경공단 홍보관

2022년 12월 4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3구간(경주 구간) 11코스를 걸으면서 버스로 이동하는 터널 구간을 지난 후 경상북도 경주시 문무대왕면 동해안로 1249(봉길리 58)에 있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홍보관인 코라디움을 둘러보았다. 코라디움은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와 경주 방폐장을 관리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홍보관이다. 공휴일이라 문이 닫혀있어서 겉에만 둘러보았다. 코라디움 앞에서 바라보는 동해 바다와 문무대왕릉은 해파랑길 11코스의 또 하나의 멋진 풍경이었다. 코라디움 건물은 마치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건물의 형상이 인상적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주 방폐장 내에는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뿐만 아니라 코라드 청정누리 공원이 함께 조성되어 누구나 한 번쯤 보고 싶..

개기월식을 담다.

2022년 11월 8일은 대보름날이었는데 달과 태양 사이에 지구가 놓여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있었다.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지인이 하늘을 보라는 말을 해줘서 개기월식을 담았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리기 시작하여 완전히 가려진 후 서서히 드러나는 과정을 담았다. 거치대가 없이 달 사진을 찍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S20 휴대폰에서 카메라를 ASA100, 셔터 속도 1/350으로 세팅하고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하면서 몇 장의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김천(구미)역에 다녀오다.

2022년 11월 8일에 구미에 출장가는 길에 담았다. KTX 열차를 타면 대전에서 김천(구미)역까지 20분 정도 소요된다. 대전에서는 대부분 구미역을 이용하다 보니 가보기 힘든 KTX역의 하나이다. 역명은 김천(구미)역이지만 실제 위치는 김천시에 위치해 있다. 구미까지 가야할 때는 택시를 타거나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구미공단 낙동강변

2022년 9월 27일에 구미공단으로 출장 가는 길에 담았다. 지난 2019년 8월에도 구미공업단지 조성기념비를 소개한 적이 있다. 예전엔 모래사장이 보이던 낙동강변은 구미보에서 물을 가두고 있어서 물이 꽉 차있다. 지금은 강 건너 공업단지가 더 커지고 구미공업단지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한다. 구미공업단지 조성비는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로 금오산 기슭의 쓸모없는 낙동강변 350만평을 전자공업단지를 조성한 것을 기념하여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1973년 9월 30일자의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이 있다.

폐교가 된 옥천군 청마초교를 둘러보다

2022년 9월 25일(일)에 대청호 오백리길 제11구간을 마치고 종점인 청마리에 있는 폐교 청마초교를 둘러보았다. 1941년에 설립된 학교라고 한다. 운동장에 있는 커다란 플라타너스가 인상적이다. 지금은 옻배움터로 쓰이고 있는 학교 건물은 무척 작아 보인다. 예전에 있던 건물들이 헐린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예전의 정문이었을 곳에는 제신탑과 솟대가 서 있고 몇 점의 동상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중에는 1968년 12월 9일 밤에 울진 삼척에 나타난 공비에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다 공비에게 죽임을 당한 이승복(1959~1968) 어린이의 동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아마 현재 60대 이후에나 기억하고 있을 이승복 소년의 동상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동해선 덕하역에 다녀오다.

2022년 9월 4일(일)에 해파랑길 5코스를 마치고 화장실에 가느라 둘러보았다. 부산 부전역에서 출발하여 태화강역까지 운행하는 동해선 2단계 구간이 지난 2021년 12월에 새롭게 개통되면서 신설된 역이다. 해파랑길 부산광역시 구간과 울산광역시 구간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는 편리한 동해선이다. 부산역에서 부산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교대역에서 환승하면 동해선을 이용할 수 있다. 해운대를 갈 수 있는 해운대역, 해동용궁사를 갈 때 내렸던 오시리아역, 일광해수욕장을 갈 수 있는 일광역 등이 보인다. 부산까지 KTX열차를 이용하여 도착한 후 동해선 전동열차를 이용하면 해파랑길을 걷는 것이 훨씬 수월해 보인다.

옥계휴게소에 다녀오다.

2022년 8월 28일(일)에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휴게소인 옥계휴게소에 들러 경치를 구경하였다. 강원 강릉시 옥계면 동해고속도로 320(옥계면 주수리 88-5)에 있는 옥계휴게소는 동해휴게소만큼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경치 좋은 휴게소이다. 바다와 직선거리로 200m도 안될 정도로 가까운 휴게소이고 바다 경관이 좋기로 유명하며, 해돋이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2019년 강릉-동해 산불 당시 이 휴게소도 화마가 덮쳐 건물이 모두 타버렸다고 한다. 휴게소 주변의 산에 나무들이 없이 초원처럼 보이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동해휴게소에 다녀오다.

2022년 8월 28일(일)에 동해고속도로 삼척 방향 휴게소인 동해휴게소에 들러 경치를 구경하였다. 강원 동해시 동해대로 6437(망상동 산2-3)에 있는 동해휴게소는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휴게소로 유명하다. 휴게소 전망대에서 보면 망상 해수욕장의 넓은 모래사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해변가의 한옥 마을 등이 내려다보인다. 강원도민일보에 소개된 글을 보면, 동해휴게소에선 계단식 논처럼 순서대로 놓인 용도가 다른 다섯 개의 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화제라고 소개하고 있다. 동해고속도로, 7번 국도, 영동선 철도 등 3개의 육상 길과 동해 뱃길과 하늘길 등 다섯 개의 길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산 중턱에 조성돼 있는 동해휴게소는 산과 고속도로·국도·철도·바다·하늘을 한꺼번에 카메라에 담을 수 있..

울주군 진하리 든솔공원

2022년 8월 21일(일)에 해파랑길 1구간(부산 구간) 4코스를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둘러본 소공원을 담았다. 든솔공원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7길 22에 있는 소공원으로 80-120년된 아름드리 곰솔 소나무 20여 그루가 자라고 있는 곳이다. 곰솔은 바닷가에서 자라므로 해송이라고도 한다. 든솔공원 한 가운데에는 담장으로 둘러싸인 곳이 있다. 안쪽에는 아람드리 소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있고 소나무에 오방색 천이 감겨 있는 것을 보면 소나무를 신성시하며 동네에서 제사를 올리는 것 같다. 쓰러진 고목에 소나무 씨앗이 발아되어 자라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강릉역에 다녀오다.

2022년 8월 15일 고등학교 동기생 15명이 관광버스를 빌려 동해안 관광을 가서 강문해수욕장에서 점심을 먹은 후 바다열차를 타기 위해 강릉역에 도착하였다. 새롭게 지은 강릉역의 모습이 멋져서 담아 보았다. 역 광장에는 오륜 마크와 함께 2018 평창 페럴림픽을 기념하는 마스코트가 있고 멋진 조형물이 있다. 강릉역을 소개하는 안내판에 따르면, 새 역사는 2017년 12월에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역에서 강릉까지 1시간 54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강릉선이 건설되면서 첨단 역사로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 역사 내부 구조는 철골 구조로 되어 있고 매점들의 배치 등이 외국의 공항구조와 비슷하다. 동대구역의 구조와 닮은 것 같기도 하나, 외관상으로는 올림픽 주경기장을 연상시키는 구조인데, 역사에..

청도새마을휴게소에 들르다.

2022년 7월 3일 해파랑길 1구간을 걷기 위해 부산에 가는 길에 청도새마을휴게소에 들렀다. 이전부터 한번 와 보고 싶었던 곳인데 오늘 들르게 되었다. 청도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라는 것을 알려주는 의미 있는 장소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 휴게소 이름에 새마을이 들어가 있다. 대구-부산 고속도로의 휴게소이다. 그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한번씩 둘러보고 새마을운동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란다. 휴게소 한편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에 따르면, 1969년 8월 초 당시 박정희 대통령께서 경남 수해지역 시찰을 위해 부산으로 내려 가던 중 청도 신도마을 주민들이 단합하여 마을 안길과 제방을 복구하는 모습을 보시고 새마을운동을 구상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근대화에 기여한 새마을운동에 대한 비화이기도 하다.

진부령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다.

2022년 6월 20일에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하였고, 향로봉을 다녀오기 위해 들렀던 진부령 고개를 찾았다. 고성에서 인제군으로 넘어가는 길은 미시령 고개를 넘는 길과 진부령 고개를 넘는 길이 있다. 일부러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진부령 길을 택했다. 진부령 표지석과 전적비 등은 그대로인 듯한데 진부령 미술관이 10여년 전과는 다른 모습이어서 예전 산행 때 봤던 곳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길건너에 있는 가게 등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지하고 있어서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였다. 언제 또 와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돌아왔다.

고성 백섬 해상전망대에 다녀오다.

2022년 6월 20일에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산 105에 있는 백섬경관해상데크에 다녀왔다. 통일전망대를 구경하고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화진포에 들렀으나 화진포에는 민박집만 있고 식사할만한 식당이 없었다. 해파랑길 49구간 길을 따라 거진항으로 가는 길에서 만났다. 거진항 어촌관광체험마을 사업의 하나로 2020년 10월 30일에 개장하였다고 한다. 북쪽으로는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해금강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거진항이 보인다. 입구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일제강점기에 인근 마을에 살던 일본인들이 패전 소식을 미리 듣고 안전한 탈출을 위해 이곳 주민들을 몰살시키려 하였으나, 이를 눈치챈 마을 사람들이 이곳으로 피신하여 위기를 모면하였다는 일화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