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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기쁨/책속의 한줄

과학혁명의 구조

아진돌 2010. 7. 31. 02:13

 

2010년 7월 25일 도서관에서 드디어 이 고전의 일독을 마쳤다.                                                    

천둥 번개와 함께 비가 온다는 예보를 믿고 산행을 포기하고 도서관으로 향했는데, 비는 오지 않고

날씨만 좋아 산에 못간 것이 아쉬웠으나 이 책을 읽는 기쁨으로 산행을 못한 것이 아깝지 않았다.

 

Thomas S. Kuhn 지음, 김명자 번역, 과학혁명의 구조(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

1970년 증보판, 번역본 초판 1쇄 199.12.27, 25쇄 발행일 2009.9.25, 집문당.

 

원저자 토머스 쿤(Thomas S. Kuhn) 박사는 과학사학이자 과학철학자로서 20세기 후반의 현대

사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학자 가운데 한사람으로 꼽는다. 1922년에 태어나 하바드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1943년 같은 대학교에서 최우등 졸업을 하였다. 번역자 김명자 의원은 현재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학자이다.

 

이 책은 우리가 너무나 많이 쓰고 있는 "패러다임" 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책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과학계 뿐만아니라 거의모든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친숙한 단어이기도 하다.

 

이 책의 뒷면에 있는 서평을 보면 "세계 지성사에서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한 현대의 고전"이라는

제하에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과학혁명의 구조는 그 초판의 출간과 더불어 열광적인 찬사와 비판의 대상이 되었으며ㅡ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쿤 혁명'을 일으켰다.  쿤의 과학관의 핵심은 근본적으로 과학적 지식의 발전이

혁명적이라는 데 있는데, 과학의 진보가 누적적이라는 종래의 귀납주의적 과학관을 뿌리째 흔들어 놓았다. 쿤은 과학혁명들 사이에서 과학자들이 통상적으로 수행하는 안정된 과학활동을 가리켜

'정상과학'이라고 규정했다. 이러한 정상과학에서 과학자 사회는 패러다임에 의존하는 것이 특징

이다. 쿤의 과학혁명은 하나의 정상과학이 심각한 이상현상들의 빈번한 출현에 의해서 위기에

부딪혀 붕괴될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서 그 결과는 새로운 정성과학의 출현을 가져온다"

 

쿤은 3대 과학 혁명으로 코페르니쿠스의 혁명, 뉴튼의 혁명, 아인쉬타인의 혁명 등을 꼽고 있다.

풍수지리학도 이제는 많은 이상현상들에 대해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덕 무해(無德 無害) 라는 말로 회피할 수 없는 것들을 설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중국의 한 시대 이후 조상들이 면면히 이어온 전통 학문에 대해 현대 과학의 이론들과 융합되어 하나의 혁명적인 이론이 나타나기를 기대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3학년 교과목 "동서양의 고전"  강의를 수강하게 되어 이 고전을 알게 되어, 이 하나의 사건(?) 만으로도 농학과에 편입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 과학을 공부하는 저의 블로그 방문자들에게 꼭 읽어 보시기를 강추하면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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