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기린(Crown of Thorns)

  

대극과(Euphorbiaceae) - 꽃기린(Euphorbia milii Des Moulins)

 

2013년 9월 22일 아파트 베란다에서 화분에 키우던 것을 담았다.

마다가스카르(Madagascar) 원산이며 열대지방에서는 관목으로도 키운다. 학명은 Euphorbia milii Des Moulins var. splendens (Bojeo) Ursch & Leandri 로 표시되기도 한다. 줄기는 초기에 녹색이나 점점 회색으로 변한다. 대부분의 대극과 식물과 같이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독성이 있는 우유빛 액체가 나온다.

잎은 호생하고 짙은 녹색이고 두껍다. 꽃은 잎 사이에서 화병이 길게 나와 피며 2장의 꽃잎처럼 생긴 포가 있고 두장의 포 속에서 조그만 컵모양의 꽃이 핀다. 우리가 보는 빨간색 꽃잎은 꽃이 아니고 포이다. 관상용으로 키우는 것들은 우리가 꽃으로 보는 포가 분홍색, 빨간색, 흰색, 노란색인 종들이 있다. 꽃은 일년 내내 피며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 많이 핀다.

꽃기린 선인장으로도 불리나 선인장과는 거리가 먼 대극과 식물이다. 서양에서는 가시왕관(Crown of Thorns)이라 부르며 Christ Thorn 이라고도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머리에 썼던 가시 왕관이 바로 이 식물로 만들어졌다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이 식물이 기원전에 중동지방으로 전파되었다는 증거들이 확실하고 길게 자란 줄기를 원형으로 구부릴 수 있어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집에서 키우면서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