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배움의 기쁨/책속의 한줄

정재서 교수의 중국신화의 세계를 읽다

아진돌 2014. 12. 28. 15:27

   20141220일에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이신 정재서 교수의 중국신화의 세계를 읽었다. 작년에 책을 사놓고 제대로 보지 못하다가 기말시험을 마치고 읽기 시작하였다. 지난 2학기때 중국고전문학의 전통 과목에서 배운 지식들이 치 책을 읽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중국문학에 대해 이제 1년을 배운 상태이지만 조그만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중국의 대표적인 신화집인 산해경(山海經)의 신화들에 대한 설명과 지괴(地怪), 전기(傳奇), 백화소설(白話小說)로 이어지는 중국 서사문학의 흐름에서 신화가 어떻게 수용되었는가를 설명해주는 책이다. 중국신화와 한국문화의 관계를 기술한 제 6장은 너무 중국 입장에서만 기술한 것이 아닐까하는 문외한의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중국의 신화에는 동이계의 신화 등이 주변 민족 신화의 영향을 흡수하여 이루어진 것이라는 지적을 하면서도 그렇게 기술한 저자의 마음을 이해가 된다. 고구려 고분벽화 등을 중국신화의 영향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그것이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문자로 기술된 우리 고대 문화의 역사 기록을 갖고 있지 못한 우리들로서야 어쩔 수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