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행복찾아 가본곳

대구 수성못의 멋진 모습을 담았다.

아진돌 2015. 1. 11. 12:04

 

2015110일 수성못 근처의 친구의 딸 결혼식에 참석한 후 수성못을 둘러보았다. 겨울이라 파란 하늘과 파란 물빛이 잘 어울리는 풍경이었다. 바람이 쌀쌀하게 부는 날인데도 많은 시민들이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는 모습이 활기차 보였다.

 

1915년에 일본에서 개척농민(일본인들의 표현일 텐데 아직도 수성못 주변의 안내판에는 이런 표현이 그대로 써 있다)으로 이 곳 대구에 와서 농사를 짓던 미즈사키린타로(水崎林太郞)가 조선총독부로부터 12천엔(현재 10억엔 상당)을 지원받아 10년에 걸쳐 조성한 농업용 저수지라고 한다. 수성못 남쪽 기슭에는 미즈사키신따로의 묘가 있다. 수성못이 보이는 곳에 한국식 묘로 묻어달라는 그의 유언에 따라 그가 죽은 후 이곳에 묘를 썼다고 한다. 수성못과 그의 묘와 안내문을 보면서 우리의 슬픈 역사와 함께 마음이 복잡해지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대구광역시 홈페이지에 소개된 수성못 안내문을 전제하면 다음과 같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두산동·파동·지산동에 걸쳐 있는 유원지로서 면적은 1215이다. 1940년대 대구 부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829월 유수지역, 운동지역, 휴양지역, 특수지역, 편입 및 관리지역 지구로 확정하였다그 뒤 1983년 동대구로와 연결되는 유원지 진입로를 확장함과 동시에 주변 상가와 불량 건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면서 본격적인 도시 근접 유원지로 조성되었다. 범물동의 용지봉(634m)에서 북서부로 뻗어내린 완만한 산지와 수성못이 어우러져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수성못은 면적 218000, 못둘레 2,020m, 보트놀이도 즐길 수 있다. 수성못 서쪽에는 우주선·유람선·바이킹·범퍼카·회전목마·미니기차 등 갖가지 놀이시설을 갖춘 수성랜드가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