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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기쁨/명리학 공부

공주대학교 정신문화연구소 논문집 사주명리학 총론을 읽었다.

아진돌 2015. 2. 15. 17:02

 

공주대학교 정신문화연구소 편저(2010), 공주대학교 동양학과 교열, 사주명리학 총론(四柱命理學 總論), 서울: 명문당.

 

2015213일에 공주대학교 정신문화연구소에서 사주명리학 논문집 형태로 발간한 책인 사주명리학 총론(四柱命理學 總論)을 읽었다.

공주사범대학이 종합대학으로 바뀌면서 1996년에 국내 최초로 <정신문화연구소>가 제도권 내에서 공식 출범하면서 2003년에는 대학원 석사과정에 역리학과가 탄생하고 2010년에는 동양학과로 확대 개칭되면서 박사과정이 신설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정신문화연구소의 논문집 형태로 발간되었다.

 

김진희 박사, 장태상 동방대 교수, 김연재 교수, 정종호 교수 등의 논문 16편으로 구성된 논문집이다. 1편 기본이론 편에는 김진희 박사의 철학적 기초와, 격국론, 용신론 등 4편의 논문이 있고, 2편 심층이론 편에는 이허중 명리학, 서자평 명리학, 유백온 명리학, 여씨 명리학, 맹파 명리학, 투파 명리학, 기문 명리학, 용신 명리학, 조선시대 명과학 등 9편으 논문이 실려 있다. 3편 연구동향과 향후과제 편에는 3편의 논문이 게재되어 있다.

 

중국에서 2006년부터 발가되기 시작한 맹파 명리학에 대한 소개가 흥미롭다. 맹인들을 통해서만 전수되던 명리학으로 정확도가 매우 높았다고 하며, 짧은 지식으로 판단해 보니 우리가 배운 물상론(物象論)을 기반으로 하여 몇가지 특징적인 간명법을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에 소개되기 시작한 부류이므로 물상론을 접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관심을 가져볼만한 명리학이라고 본다.

 

이 논문집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 제도권 학계에서 발표되고 있는 박사학위 논문 등 학문적 연구성과 등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사주명리학은 우리의 명()을 간명하는 술학(術學)이라고 보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학문적으로 접근하다보니 너무 이론이나 명리학 역사나 사상 등에 치우치게 될까봐 조금 우려되기도 한다. 물론 술학으로서 완성도를 높이려면 이론적 기반이 튼튼한 것이 필요하겠지만 주객이 전도되지는 않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