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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국 편저(2012). 『古代漢語 語法의 基礎』를 읽다.

아진돌 2017. 1. 13. 14:33

안병국(安炳國) 편저(2012). 古代漢語 語法基礎. 서울 : 한국방공통신대학교출판부. 초판11998.8.5. 초판52012.2.25.

 

2017112일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안병국 교수의 古代漢語 語法基礎를 공부하였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한 후인 20145월에 구입한 책인데 졸업을 앞두고서야 완독한 셈이다. 그 동안 필요한 부분만 참고하느라 가끔 보던 책을 처음부터 다시 한 번 더 읽었다. 주역을 공부하면서 필요해서 공부하게 되었다.

   

이 책의 서두에서 안 교수님은 고대 한어에서는 단음절어가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고 소개한 후 고대 한어 단음절어의 특징인 다의성, 신축성, 단어 조성 기능 등을 설명하고 있다. 고대 한어에서의 합성어는 두 개의 단음절어가 서로 결합하여 쌍음절어를 이루는 특징을 갖고 있다. 1부 제3장의 동의어(同義語)에 대해서 설명해 주신 예들 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잘 기억해 두면 고문을 읽을 때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 는 이미 결혼한 여성, 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을 가리키며 부녀의 동칭으로도 쓴다.

   - ()은 사람의 몸에만 사용하며, 은 사람의 몸 이외에 사물의 몸체에도 사용한다.

   - 은 관부, 관직, 관원의 의미로 사용하고, 는 관원에만 사용한다.

   - 는 모두 굶주림을 뜻하나 정도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가 배고픔의 정도가 심하다.

   - 자는 원래 饑荒(기황)을 의미하였지 사람이 굶주리는 것으로는 사용하지 않았다.

   - 은 돌아다니며 장사하는 행상, 는 한 장소에서 가게를 차리고 장사하는 상인을 뜻한다.

   - 은 날짐승과 들짐승을 모두 가리킬 수 있지만, 는 들짐승만 가리킨다.

   - 은 모두 병을 가리키지만, 은 중병을 가리킨다.

  

2語法(어법, 문법)에서는 문장의 구조와 품사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기본구조 절에서 설명한 것들 중에서 고문을 읽을 때 도움이 되는 몇 가지를 메모해두고자 한다.

   - , 또는 . : 판단구 뒤에 구미어기사(句尾語氣詞) 를 쓴다. 주어 뒤에 대사인 를 써서 술어를 이끌어 내고 술어 뒤에 를 쓴다. 판단구의 주어가 생략 될 때는 를 생략할 수 없으며, 판단을 부정할 때는 판단구 앞에 를 쓴다.

   - : 고대 한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be 동사와 같은 판단사가 아니고 지시대사로 와 같은 작용을 하며 주어의 역할을 한다. ) 是吾寶也.(그것은 내 나라 보물이요.)

    

지시대명사와 전치사(개사)들 중에서 기억해두어야 할 것들을 메모하면 다음과 같다.

   - 자는 於是와 같은 의미이며 주로 자동사 뒤에 쓰이고, 개사로서 於之의 의미를 갖는다.

   - 와는 타동사 뒤에 위치하여 목적어로 쓰이는 대명사이다. 개사로는 소유격을 표시한다.

   - 의 합음자이다.

   - 는 동사(주로 자동사)나 형용사 뒤에서 명사성 사조를 구성한다.

   - 는 동사(주로 타동사)나 동사구 앞에서 명사성 사조를 구성한다.

   - 는 장소, 언급할 대상, 비교 대상, 피동의 의미를 표시한다.

   - 는 동작 행위가 어떤 사물의 도구나 근거가 되는 것을 표시한다. 또한 어떤 자격이나 신분 혹은 지위를 근거하고 있음을 표시한다. 원인, 시간 등을 표시하기도 한다.

    

고문에서 문장의 끝에 사용하여 문장의 분위기를 표시하는 주요 어기사로서 자주 접하는 것들을 메모하면 다음과 같다.

   - : 판단구로서 이다.”의 의미.

   - : 서술구에 쓰이며 는 정적이고 는 동적이다.

   - : 감탄 어기사

   : 於之, 於是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