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행복찾아 가본곳

새만금 방조제에 다녀오다.

아진돌 2017. 3. 26. 16:53

 

2017318일 대전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서람이 역사문화탐사대에 가입하여 새만금 방조제 홍보관을 둘러보고 선유도로 유명한 고군산군도를 경유하여 군산으로 향했다. 새만금 방조제의 부안군쪽 시발점에 설치되어 있는 새만금 방조제 홍보관에서 홍보 영상도 보고 전망대 등 내부를 둘러보았다. 홍보관은 예전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일 때 와 보았던 홍보관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되어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3층 전망대로 올라가 구경한 후 내려오면서 전시물들을 볼 수 있도록 리모델링이 되어 있었다. 홍보관 내부의 전시물들과 3층 전망대에서 방조제 시작 지점의 풍경 등을 담았다.

  

홍보관의 안내문에 따르면 새만금 방조제 사업은 19911128일에 방조제 기공식을 시작하여 2010427일에 준공식을 가졌다고 한다. 여의도의 140배 면적 등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고 한다. 부안에서 선유도가 있는 고군산군도를 거쳐 군산 외항으로 연결되는 방조제는 바다 한가운데를 메워 만든 방조제이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2005년도와 2006에는 환경단체의 반대로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끝물막이 공사 안내판에 따르면 2006316일 대법원의 정부 측 승소 판결로 논쟁이 일단락되어 끝물막이 공사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홍보관 옆에는 이 고장 출신인 신석정(辛夕汀) 시인의 시비 등이 세워져 있는 아담한 공원도 있다.

  

홍보관을 둘러본 후 버스로 승차하여 바다 한가운데로 길이 나 있는 방조제를 따라 선유도로 유명한 고군산군도를 지나 군산시 비응항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였다. 군산시 비응항으로 가는 길에는 돌고래 공원 등 쉼터들이 마련되어 있었으나 단체로 이동하다 보니 둘러 볼 수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예전에 어르신들로부터 들었던 고군산군도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아주 옛날에는 고군산군도까지가 육지였는데 착한 며느리가 뒤를 돌아보는 바람에 불이 차서 섬이 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이 군도에 군산진 해군기지가 있었고 현재의 군산은 진포였다고 한다. 나중에 군산진이 진포로 이동 설치되면서 진포에게 군산이라는 이름을 넘겨주고 이 섬들은 고군산군도가 되었다. 지금은 선유도라는 명승지가 있어서 관광단지로 개발하고 있고 군산을 거쳐 자동차로도 접근이 가능한 육지가 되었다. 정말 옛날 전설대로 다시 육지가 된 것이다. 욕심꾸러기였던 며느리의 시집이 이제는 면죄부를 받았나 보다. 참고로 새만금 방조제에 대한 안내 리플렛을 사진으로 담아 첨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