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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충남 천안시 광덕사

아진돌 2017. 4. 15. 17:35

201742일 충남 천안시 광덕산 산행길에 입구에 있는 광덕사를 참배하였다. 광덕산 광덕사로 알고 있었는데 일주문에는 태화산 광덕사(泰華山 光德寺)로 표기되어 있었다. 천안시에서 발행한 광덕사 설명자료에 따르면 652년 진덕여왕 6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고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충청도와 경기도 지방에서 가장 큰 절 중의하나로서 8개에 달하는 부속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며 지장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천안명물 호두과자를 탄생시킨 호두나무의 시배지로 알려져 있다.

 

일주문을 지나면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에서 극락교를 건너면,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되어 있고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는 호두나무 두 그루가 서있다. 호두나무 뒤로는 2층 누각인 보화루가 있고 계단을 올라가 보화루를 지나면 대웅전이 보인다. 대웅전 옆에는 명부전이 자리 잡고 있고 대웅전 앞에는 3층 석탑이 있다. 대웅전은 전면 5칸 측면 3칸으로 제법 큰 규모이고 맞배지붕에 다포식 공포로 되어 있고 측면 중앙기둥은 사각기둥이 사용된 것이 특이하다. 현재의 대웅전은 1872(고종 9)에 중건하였던 것을 1983년에 해체하고 전의 모습대로 재현한 것이라 한다. 명부전은 팔작지붕에 다포식 공포로 되어 있다.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중앙 계단 양쪽에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사자가 앉아있다.

 

대웅전과 명부전의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1975년에 새로 지은 천불전을 볼 수 있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이 전각은 전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에 다포식 건물이다. 공포는 내3출목, 4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의 건물은 1998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최근에 다시 원형으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천불전으로 건너가는 다리 입구에는 돌로 조각된 재미있는 모습의 수호자(명칭을 모르겠다) 의 입상이 지키고 있다. 천안시에서 발행한 자료에 따르면 1996년에 철웅(哲雄) 스님이 15년 동안의 불사를 마무리하여 대웅전, 명부전, 산신각, 천불전, 범종각, 적선당, 보화루 등을 중창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