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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인산가 죽염공장 견학

아진돌 2019. 3. 31. 14:46


2019323() 대전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서람이역사문화탐사 2019년도 1차 탐사에 신청하여 함양 일원을 다녀왔다. 첫 번째 탐사지로 경남 함양군 함양읍 농공단지 내에 있는 인산가 죽염공장을 견학하였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삼봉로 292-90(죽림리 1048-4번지)에 있는 죽염공장에 도착하니 직원들이 공장 전체를 설명해주시며 안내해주셨다인산가 홈페이지(http://www.insanga.co.kr) 에 따르면, ()인산가는 1987년에 설립한 회사이다. 신약(神藥)등을 구술하신 인산 김일훈(仁山 金一勳) 선생의 활인구세(活人救世) 철학을 계승하여 설립한 회사라고 한다. 인산 선생은 각종 암과 불치병 등을 치료한 한의사로 신의(神醫)라 불리기도 하였다.

  

神藥책의 제1장 첫머리에서 죽염(竹鹽)은 조수(潮水)와 땅 밑에 있는 광석물의 영향을 받아 특유한 암약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서해안 굵은 소금[天日鹽] 속의 핵비소(核砒素)와 대나무 속에 함유된 맑은 물 속의 핵비소를 추출, 합성해 만든다고 소개하고 있다. 인체의 경우 모든 질병에 두루 불가시의한 효능을 발휘하는 이상적인 식품의약이라고 한다. 제조방법은 3년 이상 된 왕대나무를, 한쪽은 뚫리고 한쪽은 막히도록 마디 사이를 차례로 자른 다음 그 대나무통 안에 서해안 천일염을 가득 단단히 다져 넣는다. 산속의 거름기 없는 진흙[黃土]를 채취하여 모래를 제거한 뒤 되게 반죽하여 입구를 막고 센 불에 반복해서 아홉 번을 굽는것이다(출처: 인산 김일훈 구술, 김윤세 저, 神藥, 서울: ()인산가, 초판11986.6.15. 개정증보판 92018.1.29.)

  

인산가 홈페이지(http://www.insanga.co.kr) 에 기술되어 있는 죽염 제조과정을 보면, 서해안 염전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3년동안 창고에 쌓아 놓아 간수를 뺀다고 한다. 유홍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대나무 통에 천일염을 다져 넣고 황토로 대나무통의 입구를 막고 죽염제조용 쇠가마에 넣어 소나무 장작으로 죽염을 굽니다. 神藥에서는 드럼통에 넣고 구웠다는 기록이 있으나 지금은 쇠가마를 사용하고 있었다. 구운 소금은 딱딱하게 굳은 소금기둥이 되어 나오는데 이를 다시 분쇄하여 7번을 더 굽는다. 8번을 구운 소금을 9번째에는 태백성(太白星) 1, 2호라고 명명된 곳에서 특수하게 제작된 고열처리 전용로를 사용하여 소나무 장작 불에 송진을 뿌려가며 1600도 이상으로 열을 가해면 소금이 붉은 색으로 용융된다. 이렇게 9번을 구운 소금이 죽염이다.

  

우리나라 죽염은 함양의 인산가와 전북 부안군의 개암사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개암사에서는 도자기를 굽는 가마와 같은 흙가마에서 굽는다. 회자되는 말로는 죽염 제조과정을 인산 선생과 개암사 스님 두 분에게 전수하였다는 설이 있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