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함양군 오도재에 다녀오다.

아진돌 2019. 3. 31. 15:11


2019323() 대전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서람이역사문화탐사 2019년도 1차 탐사의 세 번째 탐사지로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가는길 534에 위치한 오도재를 둘러 보았다. 오도재는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길목으로 지리산 제1관문이라는 문이 설치되어 있고, 휴게소가 있는 지리산 조망공원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함양 읍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지리산 주능선을 볼 수 있는 휴게소이다. 함양에서 오도재를 오기 전에 오르는 구불구불한 길은 사진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길이다. 이 길은 2004년에 개통하였다고 한다.

  

Daum 백과(오도재와 지리산조망공원)에 보면 지리산 제1관문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Daum 백과의 내용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지리산 제1문은 오도재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부터 이 곳에는 지리산의 다른 이름인 방장 제1문이 2개 있었으나 나무로 된 문은 6.25때 불타고 없어졌으며 돌로 만든 문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 2005년 초에 오도재 옆 금대산에서 돌로 만든 방장 제1문의 표지석과 바위에 새겨진 방장 제1문에 관한 칠언시를 찾아냄으로써 지리산 제1문의 역사성이 증명되었으며, 함양군에서는 2006111일 지리산 제1문을 오도재 정상에 준공하였다.”

  

오도재의 표지석에는 오도령(悟道領)으로 표시되어 있다. 예전에 이 길을 걸어 올라와서 이 고개를 지나면 저절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휴게소 입구에 세워져 있는 큰 돌에는 청매(靑梅) 인오조사(印悟祖師)‘12번 깨달을 때라는 12각시(十二覺時) 한시가 새겨져 있다. 서산대사의 제자로 알려진 청매선사의 오언절구 한시 20자 속에는 깨달을 각()자가 12번 들어 있다. 현대인들이 언뜻 보면 제목의 十二覺時의 시()가 시()의 오식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시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