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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이효석 문학관

아진돌 2019. 5. 25. 17:18


2019518일 대전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주최하는 2019 서람이역사문화탐사 여행에 참여하여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학길 73-25에 있는 이효석문학관을 다녀왔다. 메밀꽃필무렵으로 유명한 가산(可山) 이효석(李孝石, 19071942) 선생이 태어난 동네를 가보게 되었다. 평창 IC를 나와 봉평면으로 가는 길 옆의 밭들은 온통 감자밭이다. 고랑을 따라 감자들이 심어져 있는 모습이 또 하나의 예술이다. 감자로 유명한 강원도에 왔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봉평면 관광 지도의 설명 자료에 의하면, 문학산 기슭에 위치한 이효석 문학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문학관으로 문학전시실, 문학교실, 문학산길, 오솔길 등을 갖춰놓은 아름다운 문화동산이다. 주차장에서 내려 문학관으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가산이효석문학비가 세워져 있고, 문학관 건물은 빨간 지붕에 너와지붕으로 건축되어 있었다. 문학관 입구 쪽에 전망대에서 보면 9월에 열리는 메밀꽃축제를 대비하여 메밀을 심어 놓은 메밀밭과 홍정천의 멋진 풍경을 조망 할 수 있다. 이효석 선생의 대표 작품들의 책을 조형물로 만들어 놓았고, 이효석 선생의 좌상 옆에서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문학관 뒤편에는 이효석 선생을 마음에 담고 사셨다는 가산문학선양회 회장이셨던 고박동락 선생을 기리는 비가 세워져 있다.

  

문학관 내부에는 가산 이효석 선생의 유품들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었다. 시간이 촉박하여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주마간산으로 둘러 보는게 안타까웠다. 언젠가는 다시 와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고 사진으로만 담아 보았다. 문학관 안에서는 플래시 없이 초상화를 제외하고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여 몇 장을 담았다.

  

가산(可山) 이효석 선생은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940년에 상처(喪妻)를 하고 어린 아이까지 잃은 뒤 만주 등지를 돌아다니다 돌아왔다가 1942년에 뇌막염으로 돌아가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