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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대구에서 팔공산 갓바위 가는길

아진돌 2020. 9. 9. 18:09

2020년 8월 31일에 나홀로 슬로우 여행의 하나로 대구 팔공산에 있는 갓바위에 다녀왔다. 외지에서 갓바위에 가는 길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크게 두 가지이다. 대구광역시에서 팔공산 자연공원 갓바위집단시설지구을 거쳐 오르는 방법과 경산역에서 출발하여 선본사를 거쳐서 갓바위에 가는 길이 있다. 아무래도 선본사에서 오르는 길이 수월하여 외지에서는 선본사를 거쳐 올라가는 것 같다.

   

여기서는 동대구역에서 가는 길을 소개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대구 팔공산 갓바위에 가려면 버스 타는 곳을 알아야 하는데, 동대구역에서 내려 갓바위 가는 버스를 타는 곳을 찾는데 애를 먹어서 여기에 올려 놓는다. 포탈 사이트의 길찾기를 보면 동대구역 지하 버스정류장이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동대구역의 지하라고 생각되는 곳은 동대구역 남쪽에 있는 버스복합터미널도 있고, 동대구 도시철도역도 있으며, 고객 주차장도 지하처럼 보인다. 팔공산 가는 버스는 401번 시내버스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디에서 타는지를 몰라 헤맸다. 동대구역을 한 바퀴 돌고 처음 기차에서 내린 곳에 다시 오니, 그때서야 대구국제공항·팔공산 방면 버스타는 곳이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한참을 헤맨 나의 어리석음이여~~~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가면 오른쪽으로 대구국제공항·팔공산 방면 버스타는 곳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보인다. 이곳으로 내려가면 401번 버스를 탈 수 있다. 401번 종점에 내리면 팔공산 자연공원 중 갓바위집단시설지구이다. 여기서 갓바위까지는 2km 거리라고 표시되어 있다. 중간 지점인 1km 지점에 태고종 절인 관암사가 있다. 갓바위시설지구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다 보면, 관암사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과 개울 우측으로 올라가는 산길을 따라 올라갈 수도 있다.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산길을 택하고 있었다.

  

관암사에서 왼쪽 길을 택하면 갓바위까지 계속되는 돌계단 길을 따라 올라가게 되고, 우측의 산길을 택하면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게 된다. 나는 올라갈 때는 우측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계단길을 따라 내려왔다. 무릎이 안 좋은 분들은 우측 등산로를 따라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갓바위를 처음 가는 길이라 산꼭대기에 있는지도 모르고 길을 나서다 보니,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서도 이 길이 맞는 길인지 약간의 불안감을 갖고 걷게 되지만 그럴 때마다 이정표들이 나타난다.

  

내려올 때 걸었던 돌계단 길은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길인 듯하다. 중간 중간에 쉼터도 많이 있고 경치도 좋아 보인다. 다만 계속 계단길이라 무릎이 약한 분들에게는 쉽지 않은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