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산행 이야기/명산 산행 이야기

충남 홍성군 광천읍 오서산

아진돌 2020. 10. 2. 14:27

ㅁ 산행 개요

   o 산 행 지 : 충남 홍성군 광천읍 오서산(791m)

   o 산행일자 : 2020년 9월 29일(화)

   o 교통편 : 승용차

       - 대전 -> 대전당진고속도로 -> 예산 수덕사IC-> 광천읍 -> 상담주차장

   o 산행길

     - 상담주차장 -> 정암사삼거리 -> 정암사 -> 오서데크전망대 -> 쉰질바위 -> 임도 -> 정암사삼거리 -> 상담주차장

 

ㅁ 산행 후기

2020년 9월 29일에 9월 3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맞아 29일 하루 휴가를 내어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에 다녀왔다.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오서산 등산로는 여러 곳에서 시작된다. 대표적인 등산코스는 오서산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는 코스와 광천읍 쪽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있고, 광천읍에서도 중담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오서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과 상담주차장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이번 산행에서는 상담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정암사에 들러 참배를 하기로 하고 정암사 코스를 선택하였다. 산 높이는 791미터이지만 바닷가에서부터 시작하는 산행이라 등산길이 험하지는 않으나 가파르다.

  

아침에는 안개가 많이 끼어 해가 어느 정도 뜰 때를 기다릴 겸해서 정암사에서 신묘장구대다라니경 21독과 함께 천수경을 일독하고 데크 계단을 따라 등산을 시작하였다. 오서 데크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안면도 등 태안반도와 보령시, 청라 저수지 등이 보이고 광천읍까지 들어오는 바닷길을 볼 수 있었다. 정상의 억새는 지금 막 피어나기 시작하여 화려한 은빛 물결은 볼 수 없었지만 오랜만에 등산을 했다는 것이 뿌듯하다. 10여년 전에도 같은 코스로 등산을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지만 데크전망대에 오르는 길을 대부분 계단으로 만들어 쉽지 않은 코스였다. 4시간 정도면 등산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점심을 준비하지 않고 올라갔다가 정상까지 가는 것을 포기하고 중간에서 쉰질바위 쪽으로 내려왔다. 쉰질바위 쪽에 내려와 보니 상담주차장까지 거리가 5.6km나 되었다. 임도를 따라 내려오는 길이라 힘들지는 않았으나 발에서 불이 나는 듯하였다. 홍성군에서는 임도를 백제부흥군길로 명명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