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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갑사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0. 10. 9. 16:07

2020104일 오후에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 있는 계룡산 갑사(甲寺)에 다녀왔다. 부속암자인 대성암(大聖庵)과 대자암(大慈庵)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갑사에 들렀다. 갑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태화산(泰華山)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고 회자되듯이 봄에는 마곡사의 경치가, 가을에는 갑사의 경치가 좋다는 뜻이다. 입추(立秋)는 지났지만 아직은 여름의 끝자락이라 단풍은 구경할 수 없었지만 입구에서 만나는 고목들이 절의 위상을 말해주고 있다.

   

갑사는 420년 백제 구이신왕 원년에 아도화상(阿道和尙)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556년(위덕왕 3년)에 혜명대사에 의해 크게 확장되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영규대사가 승려 700명을 선발하여 승군을 일으킨 호국사찰이기도 하다. 대웅전에는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과 네 분의 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부처님을 바라보면서 맨 왼쪽에는 대세지보살, 아미나불, 문수보살, 석가모니불, 보현보살, 약사여래불, 관음보살이 모셔져 있다. 관음전 앞에는 월인석보목판이 보관되어 있다. 원래 갑사 위치는 현재의 갑사 동남쪽에 있는 대적전(大寂殿)과 철당간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갑사 홈페이지(http://www.gapsa.org/)에 게시되어 있는 갑사 소개글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오악(五嶽) 中 서악(西嶽), 고려시대엔 묘향산(妙香山) 상악(上嶽), 지리산 하악(下嶽)과 더불어 3악중(三嶽中) 중악(中嶽)으로 일컬어지는 명산 계룡산(鷄龍山)의 서편 기슭인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 위치한 갑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입적하고 400년 지나 인도를 통일한 아쇼카왕이 부처님의 법을 널리 펼치고자 큰 서원을 세우고 사리보탑에 있던 부처님의 사리를 동서남북을 관장하는 사천왕들로 하여금 마흔여덟 방향에 봉안케 하였다. 이때 북쪽을 관장하던 다문천왕(비사문천왕)이 동방 남섬부주 가운데서도 명산인 계룡산의 자연 석벽에 봉안한 것이 지금의 천진보탑이다. 그 후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신라 최초 사찰인 선산 도리사(挑李寺)를 창건(創建)하시고 고구려로 돌아가기 위해 백제땅 계룡산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이때 산중에서 상서로운 빛이 하늘까지 뻗쳐오르는 것을 보고 찿아가 보니 천진보탑이 있었다. 이로써 탑 아래에 배대(拜臺)에서 예배하고 갑사를 창건하였는데, 이때가 420년(백제 구이신왕 원년)이다. 556년(위덕왕 3년) 혜명대사가 천불전(天佛殿)과 보광명전(普光明殿) 대광명전(大光明殿)을 중건하고,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천여 칸의 당우를 중수하고 화엄대학지소를 창건하여 화엄도량의 법맥으로 전국의 화엄 10대 사찰의 하나가 되어 국중대찰(國中大刹)로 크게 번창되었다.

   

887년(진흥왕 원년) 무염대사가 중창한 것이 고려시대까지 이어졌으며, 임진왜란 와중에도 융성하였으나 1597년 정유재란(선조 30년)으로 많은 전각들이 소실된 것을 1604년(선조 37년) 사승(寺僧) 인호 경순 성안 보윤 등이 대웅전과 진해당을 중건했고, 1654년(효종5년)에는 寺僧 사정 신징 경환 일행 정화 균행 등이 중수하였으며, 이 후에도 부분적인 개축과 중수를 거쳐 1875년(고종12년)에 대웅전과 진해당이 중수되고 1899년 적묵당이 신축되어 오늘에 전해지고 있고, 조선 후기 들어 새롭게 조성된 불상과 탱화 경판이 남아있다. 또한 갑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장 영규대사를 배출한 호국불교 도량으로도 유명한 유서 깊은 고찰로써 그의 활약상은 범우고 등에 잘 나타나 있다.(출처 : 갑사 홈페이지 http://www.gap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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