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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이모저모/대전시 경계걷기

[1차 대전시 경계걷기] 2구간(마달령-닭재) 산행

아진돌 2021. 4. 13. 18:38

□ 산행 개요

   o 산 행 지 : 대전광역시 경계걷기 제1차 산행 제2구간(마달령-닭재-덕산마을)

   o 산행일자 : 2021년 4월 10일(토)

   o 교 통 편 : 출발-대전역(대한통운 앞) 정류장에서 607번 시내버스/자모리 정류장 하차

                     귀가-삼괴동 덕산마을 정류장에서 501번 시내버스

   o 산행시간 : 약 8시간 30분(점심시간 30분 포함)

     - 마달령(09:21) -> 대전시 경계석(09:30) -> 첫 번째 철탑(09:34) -> 361미터 삼각점(10:06) -> 세천고개(10:55) -> 구절사 방면 삼거리(11:20)

       -> 알바(우측길로 잘 못 들어갔다가 되돌아옴, 30분 알바) -> 구절사 방면 갈림길로 돌아옴(11:55) -> 깔딱고개 200M 이정표(12:20) -> 구절사/

       독수리봉 갈림길(13:09) -> 독수리봉(13:14)-점심식사후 출발(13:44) -> 식장산/만인산 삼거리(14:24) -> 상중리 산성(14:39) -> 동오리재(14:44)

      -> 낭월임도(15:26) -> 지붕이 넘어진 쉼터(15:30) -> 사양리 산성(15:46) -> 곤룡재(16:06) -> 망덕봉(16:41) -> 꼬부랑재(17:04) -> 계현산성(17:14)

      -> 닭재 쉼터(17:28) -> 덕산마을 정류장(17:55)

 

□ 산행 후기

2021년 4월 10(토) 대전시 경계걷기 2구간을 다녀왔다. 지난 3월 14일에 1구간 산행을 마친 후 거의 한 달여 만에 2구간 산행에 나섰다. 점심시간 30분을 포함하여 산행 시간은 8시간 30분이 걸렸지만, 6-7시간 정도면 완주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산행 중간 중간에 흰털제비꽃, 알록제비꽃 등 제비꽃을 카메라에 담았고 홑잎나물 따러 오신 분한테서 홑잎나물이 달려 있는 야생 화살나무를 찾는 방법을 배우고 매화말발도리 꽃 등을 구경하느라 시간을 많이 지체하여 8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식장산에서 닭재까지는 대전둘레산길 4구간과 겹치는 구간이라 길을 잃을 염려가 없고 일몰시간이 늦어져서 별로 걱정을 안 하며 산길을 걸었다. 마달령에서 식장산 독수리봉까지 가는 길도 길이 잘 나있어서 알바할 일이 없는데도 세천고개를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 구절사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우측 길로 접어들어 15분 정도 걸어갔다가 돌아오느라 30분 정도를 알바 하였다. 미리 가지고 갔던 산행 안내 메모지에 오른쪽으로 가지 말고 왼쪽 구절사 방면으로 가라는 메모를 잘못 기억하여 우측으로 접어든 것이다. 하지만 알바한 그 길에서 고깔제비꽃을 처음 만나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으니 보람이 있는 알바였다. 이 2구간은 사람들이 많이 다닌 길만 따라가면 알바할 일이 없고 표지판들이 잘되어 있어서 산행에 어려움이 없는 구간이다.

 

대전역 대한통운 건물 건너편에서 옥천행 버스를 타고 증약리에서 내리려 했으나, 증약리 버스정류장 근처가 도로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버스 정류장이 2021년 5월 31일까지 폐쇄되어 다음 정류장인 자모리 정류장에서 내려 마달령까지 걸어 올라와야 했다. 다행히 자모리에서 증약리까지는 멀지 않고 노견이 넓어 걸어 올라오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길 양쪽으로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산벚나무 꽃들을 구경하며 걷는 것도 즐거웠다.

 

마달령에서 식장산 독수리봉까지 5.9km 거리를 4시간 정도 걸렸다. 중간에 30분 알바한 시간을 빼도 3시간 30분이나 걸린 것이다. 독수리봉으로 가는 동안 쑥도 캐고 홑잎나물 뜯으러 오신 분한테 배운 화살나무를 찾아 혼잎나물도 조금 뜯어보고 바위들이 있는 곳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매화말발도리 꽃도 구경하느라 2시간 정도면 갈수 있는 길을 4시간이나 걸려서 올라갔다. 식장 산에서 만인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부터 달재까지는 대전둘레산길 4구간과 겹쳐 큰 어려움이 없이 산행을 마쳤다. 대전둘레산길 4구간을 따라 덕산마을까지 가는데는 3시간 30분 정도 걸린 셈이다.

 

12년 전 쯤에 산불이 났던 식장산 남쪽 기슭도 지금은 모두 푸른 나무들로 복원이 되어 있어서 일부 죽어있는 나무들을 보는 것 외에는 산불의 흔적을 거의 찾을 수 없었다. 대전 둘레산길 4구간 길은 정비를 잘 해놓았다. 산행시간이 길다보니 중간에 발에 쥐가 나서 상비약으로 가지고 다니던 35도 소주로 만든 송엽주를 한 모금 마셔서 쥐나는 다리를 달래고 다시 걸었다. 닭재에서 덕산마을로 내려오는 길에는 탱자나무도 있고 으름덩굴이 무척 많아 정겨운 길이다. 조금 일찍 왔더라면 으름덩굴 어린잎을 나무로 채취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너무 쇤듯하여 아쉬웠다.

 

산행시 참고할 이정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o 마달령에서 충청북도 표지판 밑에 있는 식장산(5.3km)/독수리봉(4.9km) 팻말에 따라 식장산 방향으로 진행

o 대전시 경계석

o 첫 번째 철탑

o 361미터 삼각점

o 세천고개

o 세천고개를 조금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 방향의 구절사 방향 좌측길로 진행

o 평상이 있는 쉼터를 지나면 “깔딱고개 200M”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

o 구절사/독수리봉 갈림길에서 2시 방향의 우측 독수리봉 가는 계단길로 진행

o 조금 올라가서 만나는 갈림길에서 직진 방향으로 진행

o 능선에서 만나는 독수리봉/구절사 갈림길에서 우측 독수리봉(전망대) 방향 우측길로 진행

o 독수리봉 도착

o 식장산/만인산 갈림길 삼거리에서 만인산 방향(대전 둘레산잇기 4구간 길) 계단으로 내려감

o 상중리 산성 표지석

o 동오리재

o 낭월 임도 종점 도착 / 좌측 산길로 진행

o 쉼터(정자)

o 사양리 산성 표지석

o 곤룡재

o 망덕봉에서 만인산 반향 안내 팻말에 따라 우측 길로 진행

o 꼬부랑재

o 계현산성

o 닭재 바로 전 정자 쉼터에서는 직진하고 닭재에 도착하여 쉼터에서 우측 덕산마을 방향으로 하산

o 덕산마을 버스정류장 도착

 

(매화말발도리 꽃)

(이 갈림길에서 좌측 구절사 방면으로 가야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우측 길로 가지 말것)

(아래 보이는 왼쪽 길로 가야합니다)

(여기서 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