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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만리(2011), 『만리천명(萬里天命)』을 읽다

아진돌 2021. 4. 13. 18:47

변만리 저, 변만리역리연구회 편(2011), 『萬里天命』, 서울 : 도서출판 자문각, 1쇄인쇄 2011.6.30. 3쇄발행 2016. 1. 15.

 

2021년 4월 12일에 변만리 선생의 『萬里天命』을 읽었다. 노은도서관에 갔다가 변만리 선생의 『한국사주 입문』을 읽게 되었다. 지난 2021년 3월 3일에 책을 반납하러 노은도서관에 갔다가 변만리 선생의 다른 이론서인 『萬里天命』을 빌려서 읽게 되었다. 중국의 사주명리학을 부정하고 새롭게 이론을 정리했다고 주장하는 문구를 보고 한번은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에서 빌리게 되었다. 한달여에 걸쳐 틈틈이 읽고 나서 내 블로그에 독후감을 올릴까말까를 고민하다가 올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여 여기에 몇자 적는다.

 

고전격국론을 공부하는 우리와는 다른 명리이론을 피력하고 있어서 흥미있게 읽었다. 고전격국론에 비해 신살을 부정하고 격국론을 부정하지만 오행보다는 음양을 훨씬 더 중요시하고, 12운성에서도 음간의 12운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12운성 자체에 대한 통변이 흥미롭다. 중국의 점술을 부정하여 한국사주학을 제창하고 있다. 『한국사주 입문』책의 머리말에서 저자가 주장하였듯이 이 책은 중국의 오행과 상생상극은 처음부터 글자대로 풀이하는 가짜 오행이요 상생상극이라고 비판하며, 격국용신과 신살을 사용하는 중극 사주학을 버리고 새롭게 신사주학을 제창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상극(相剋) 등 극(剋)보다는 상생과 생에 더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육합(六合)의 관계, 상생보다는 발생의 관점에서의 오행의 생의 작용 등에 대해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주명리학을 오랫동안 연구하시면서 용신론 사주의 부정확성을 느끼신 것으로 추정된다. 자신의 이론 외의 중국사주학을 부정하고 신살론 등을 부정하는 것은 조금ㅇ느 지나치다고 생각된다. 책의 내용에 너누 빠지지 말고 참고할 만한 사항들을 메모하여 참고하기 바란다. 책을 읽고 나서 우리가 공부하는 고전격국론과 너무 큰 차이가 나는 부분들이 많고, 너무 안맞는 이론들도 많아 혹시나 사주명리학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해본다. 사주명리학의 이론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되고 ‘이런 이론도 있구나’라는 정도로 참고하기 바란다. 혹시나 제자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기분이 상하셨다면 나의 좁은 소견이니 널리 양해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