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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조계종 교구본사 순례

범어사 내원암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1. 7. 3. 16:40

2021년 6월 27일(일)에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14번째 답사지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 답사를 마친 후 범어사 산내암자인 내원암(內院庵)에 다녀왔다. 청련암 뒤로 조금만 올라가면 넓은 주차장에 닿게 된다. 내원암 입구에는 포대화상이 참배객을 맞이하고 계신다. 언제 보아도 인자하신 포대화상을 보면 친근한 마음이 든다. 입구를 들어서니 종무소에서 오늘이 지장재일이라고 하시면서 떡을 나누어 주셔서 답사를 마친 후 맛있게 먹었다.

 

1982년 겨울에 화재로 전각들이 소실된 후 1985년에 지어진 대자비전(大慈悲殿)이 주 불당이고 대자비전에는 관세음보살님이 봉안되어 있으시다. 천 개의 손마다 눈이 새겨져 있다. 신묘장구대다라니 21독을 포함하여 천수경을 독송하고 삼성각과 미륵전 등을 참배하였다. 산책하기 좋게 삼성각 둘레길을 조성하여 놓으셨다. 대자비전 정면 계단 옆의 있는 커다란 만리향나무가 멋지고 대자비전 옆의 화백나무는 나무 색깔도 멋지고 연리지를 이루고 있는 줄기도 기이하다.

 

참고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향토문화전자대전(http://www.grandculture.net/)에 소개된 범어사 내원암 소개 글을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범어사 내원암(梵魚寺 內院庵)은 범어사의 다른 산내 암자와 마찬가지로 정확하게 언제부터 존재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기록에 의하면 1693년(숙종 19)에 신주 대사(信珠大師)에 의해 중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범어사에 남아 있는 1800년대에 제작된 중수기문들 중에서 내원암이 기록되어 있고, 조선 후기에 제작된 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48호인 범어사 내원암 석조보살좌상(梵魚寺內院庵石造菩薩坐像)이 남아 있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이후 지속적인 사찰 정비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범어사 내원암은 꾸준히 사세를 확장하고 정비해 왔으나 1982년 겨울에 법당과 요사, 후원의 전각 전체가 누전으로 인해 소실되었다. 이후 현재 범어사 내원암의 회주(會主)인 승려 능가가 중창 불사를 주도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985년에 재건된 대자비전에는 주불로 천수천안관세음보살(千手千眼觀世音菩薩)이 봉안되었다.

 

누전으로 소실된 전각을 중창 불사한 승려 능가 이후 범어사 내원암은 꾸준히 중건 불사를 하는 한편 불교 발전을 위해 포교와 불법 전파에 힘쓰고 있다. 2011년 현재 승려 법상이 범어사 내원암의 주지로 주석하고 있다. 범어사 내원암은 금정산 범어사 계명암(梵魚寺鷄鳴庵) 쪽으로 오르다 범어사 청련암(梵魚寺靑蓮庵)을 지나면 바로 나온다. 주 전각은 대자비전으로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봉안되어 있으며, 이밖에 삼성각(三聖閣), 법향각(法香閣), 선원(禪院), 요사채 등이 자리하고 있다.(인용문헌 : 한국학중앙연구원-향토문화전자대전, 범어사 내원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