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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조계종 교구본사 순례

통도사 서운암과 장경각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1. 10. 23. 20:03

2021년 10월 17일(일)에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제15교구 통도사를 참배하고 통도사 산내 암자인 서운암과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도자기에 인쇄하여 보관하고 있는 장경각을 다녀왔다. 2년된 된장을 파는 암자로도 유명한 서운암 근처에는 된장 항아리가 무척 많아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아래 서운암에서 다시 한참을 올라가면 전망이 좋은 넓은 부지에 자리잡고 있는 장경각에 도착한다. 영남 알프스 산행 때는 볼 수 없는 영축산의 웅장한 남쪽 사면을 볼 수도 있다.

 

서운암은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지산리 583)에 있는 통도사 산내암자로 된장으로 유명한 암자이다. 통도사 홈페이지(http://tongdosa.or.kr/index.php)의 서운암 소개글에 따르면, 서운암은 수도암에서 들판을 내려와 남쪽으로 약 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암자이다. 고려 충목왕 2년(1346)충현대사가 창건하였으며, 근래에는 성파스님이 다시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에는 삼천불전과 산신각, 선원, 요사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조선후기에 제작된 여래불이 성보박물관 이운 보관 중이다. 또한 서운암은 고려대장경을 원형 그대로 도자기판에 조성한 십육만 도자대장경이 봉안되어 있어 인류의 평화와 남북 통일의 염원을 담고 있다.

 

성파(性坡) 큰스님은 일찍이 서운암을 중창하고, 도예를 하시면서 85년부터 5년 동안 3,000불상을 흙으로 구워내 도자삼천불(陶磁三千佛)을 모셨고, 십육만도자대장경(十六萬陶磁大藏經) 대불사(大佛事)를 91년 6월에 시작하여, 2000년 9월에 완성하였으며, 생약재를 첨가한 전통 약된장과 간장 개발에 성공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 중이고, 감단지를 조성하여 사원재정을 확립시키셨다. 그리고 무위선원을 개원하여 선농일치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며, 사라졌던 우리나라 전통 천연 염색인 쪽(葉)염색기법을 재현하셨다. 근래에는 잊혀져 가는 야생화를 알리기 위하여 서운암 주변 5만 여평 야산에 1백여 종의 야생화 수 만 송이를 심어 야생화 군락지를 조성하여, 시민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 중이다.